2003년 4월 22일 화요일

SK Global

우리 친척 중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사람이 외삼촌이고 그 담이 막내 이모다.
엄마도 형제 중에 작은 외삼촌을 제일 좋아하고 삼촌 대학 다닐 때 같이 살기도 했다. 외숙모도 첫 인상부터 좋았고 우리 이모보다 외숙모가 더 친할 때도 있다. 사촌 동생들도 이제 초등학교 1학년인데 제일 귀엽다.
외삼촌은 어렸을 때 같이 산 몇 년 빼고는 아주 멀리 살아서 가끔보지만 그래도 삼촌이 좋다.

SK Global 분식회계 .....

무슨 사건이 있었다. 우리 외삼촌이 SK 다니시는 데. 싱가폴에 계신다. 싱가폴 지사장.. (아 거창하다.)
직원 6명 있고 사실 과장급도 안된다고 한다.
아무튼 우리 삼촌도 살짝 걱정이 됐다. 같은 SK니까 힘들겠다고 생각했는 데.
엄마랑 오늘 통화하면서 삼촌이 있는 회사가 SK 상사란다. (SK 상사가 SK Global로 이름 바뀐거라는 군. 바로 그 회사..)
뭐 아직 월급은 잘 나오는 것 같고 엄마가 퇴직금도 물어보고 사셨단다. 고용보험 가입되있으니까 회사 망해도 월급은 나온단다. 삼촌이 그래도 경영학과 나왔으니 잘 아시겠지.
아무튼 걱정이다. 나중에 삼촌 따라 싱가폴 구경한 번 가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 데.

댓글 1개:

  1. 사촌동생들이 나랑 15살이나 차이난다. 우리막내 이모와 나랑도 15살 차이난다.

    그래서 이 꼬마들이 처음 날 보고는 '삼촌'이라고 그랬다. 얼굴 몇 번 보더니. 이젠 '사촌'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형'이라고 한다.

    다음 번에 이 꼬마들 만나서는 뭐라고 할 지 모르겠다. 싱가폴 사느라 영어만 공부할 텐데. "Hey, brither~"라고 하려나..

    그리고 이 녀석들 이름이 "현진", "현수"인데 내가 "현성"이니까 외사촌임에도 돌림자 같이 보인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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