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4월 30일 수요일

Reading a book - Biochemistry

그냥 취미라고 생각하고 읽으니까 재미있다.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배운거 더 자세히 설명해 주니 더 쉽고 이해가 잘 되니까 양이 좀 더 많지만 고등학교 생물보다 어렵지는 않은 것 같다. 그렇다고 생물학이 전산보다 만만한 것 같지는 않고 노가다도 더 많을 것 같다.

전산보다 그 분야에 뛰어든 사람이 적다는 점과 dynamic한 요소가 더 많아서 좋다.
하지만 생물학은 아주 analog한 면만 보여줄 꺼라고 생각했는 데 전산처럼 digital(all or nothing)인 성질도 많이 밝혀지고 있다고 책에 적혀있다.

생물학자들이 밝혀둔 사실만 가지고 보면 이치에 맞아보이고 당연한데, 내가 직접 찾아 낸다고 생각하면 거의 impossible이다. 평생 연구한 내용이 교과서 한 페이지 분량 밖에 안되고 몇 년 간 실험한 결과가 교과서 5~10줄 밖에 안 될 수도 있다.

일단 실험, 실습만 없으면 전산이든 생물이든 다 재미있는 데.. 사실 그러면 남는 건 기초적인 수준의 산수 밖에 없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다.

책 읽는 시간의 절반은 영어 사전 찾기에 소모하는 데 그래도 영어 소설책처럼 다양한 어휘를 쓰지는 않고 제한된 전문용어만 사용하니까 점점 찾아야 되는 단어가 줄어서 좋다.
같은 단어를 자꾸 찾고 있다는 생각도 드는 데, 인터넷 사전은 검색 속도도 빠르고 암기를 위해 따로 시간내는 사람이 아니니까 그냥 알 때까지 계속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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