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미현이를 만나기로 했다.
저기 3호선이랑 2호선이 교차되는 교대역이었는 데.
그냥 무심코 의자가 있길래 앉았다.
한 10분 기다리고 지하철 문이 열렸는 데.
바로 눈 앞에서 내리네.. 훗. 역을 돌면서 헤맬 필요가 없어서 좋았다.
바로 다음 순간. 어떤 남자가 나를 불렀다.
"주현성~"
엥.. 누구지. 어디서 많이 본듯하고 내 나이 또래인듯..
중학교 영재반, 고등학교 친구인 한경주 군이었다. 서울에서 길 지나다가 아는 사람 마주친건 처음이었다.
마주쳐버린 두 친구... 우선 명함 한 장씩 주고 경주는 다음에 보기로 했다.
경주가 연락할 지 모르겠네. 약간 무뚝뚝한 성격에 다가. 원래 이 바닥 남자들이 서로 안부전화 같은 것도 잘 안하고 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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