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인계를 위해 지난 2년간 내가 만들어둔 문서들을 살펴봤다.
남들이 보면 잘 못 알아 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더 잘 할 수 있었나 생각해보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겸손하지 못하게도 :$)
나름대로 해볼만큼은 한 것 같다.
게으름이라기보다는 실력 부족이라는 말이다.
전반적으로 관련 모듈들도 설계가 부실해서 혼자 해볼 방법도 별로 없었고,
쓸만한 툴을 잘 찾지도 못했다.
(새로운 툴 하나 찾아내는 것도 어렵고, 잘 쓰는 것도 어렵다.)
점점 나아지고 있기는 하다.
다음 번에 다시 한다면 이번보다는 나을 것 같다.
관련 모듈들이 좋아진다면 나도 따라서 나아질 것 같다.
뭔가 시도해보고 싶은 것은 매우 많은 데,
실력이 따라 주지를 않는 다.
그림도 좀 그려넣고, 기반 라이브러리부터 착실히 쌓아가면 좋을 텐데.
그게 하루 아침에 되는 게 아니니까.
공부해야할 것이 너무 많다는 데는 여전히 한숨이 나오지만
2년 전보다 많은 것을 알고 있다는 생각은 든다.
1개 배우면 10개 모르는 게 생기는 건 어쩔 수 없지뭐. :$
말만 많고 실력이 없는 사람인 것도 확실하지만
말을 많이 해야 실력도 느는 것 같다.
@ 정리해보자면 아직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아니지만 '훌륭한 습관을 가진 프로그래머'가 되려고 노력하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