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1일 수요일

택배

이번 이사에도 택배를 이용해야 할 것 같다.
다른 건 다 그렇다치고 컴퓨터를 어떻게 옮겨야 할지 난감해졌다.
대략 이불로 포장하니 된 것 같기는 한데.


이불과 컴퓨터, 노트북, 책을 15권 정도 넣었더니 크기가 너무 커졌다.
라면 박스 1.5개 or 가로 + 세로 + 높이 160Cm 이상의 화물은
안 받아 준단다.
별 수 없이 포장 뜯고 재포장해야 할 것 같다.
(컴퓨터도 작은 데스크탑이나 노트북만 사야겠다.)


이사할 때마다 스티로폼, 박스 구하는 시간이나 비용도 만만치 않다.
박스는 우체국에서 파는 데, 스티로폼은 구할 곳이 있나?
그리고 밤이나 주말에만 주로 집에 있는 데,
그 시간에는 택배 영업을 안 한다.
(직장인은 시간 없다. 흑.)


아파트나 기숙사처럼 관리실이 있는 집이 아닌
다세대, 다가구 주택은 물건 보내기, 받기 모두 난감하다.
(원룸, 아파트는 관리비도 비싸고 집세도 비싸다.)


화물로 보내볼까 생각했는 데.
비용이 너무 비싸다. 광주까지 18만원쯤 하는 것 같다.
(안에 든 물건값이랑 비슷하려나)
1~2상자인데 용달 불러서 타고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
(왕복 8시간, 18만원)


택배에 안 들어가는 물건은 그냥 두고 가는 수밖에 없다.
빨래건조대, 스탠딩 옷걸이, 다림판, 가구(얻은 거니 그냥 버려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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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 한 번 이사하면 없는 살림이지만 20만원은 깨지고
포장 준비, 포장, 택배 기다리는 시간 : 2일
택배 배달 시간 : 2일
정도 걸린다.


기회 비용으로 따지면 40만원쯤 되겠군.


나중에 결혼해서 애 낳고 가구, 침대, 냉장고 이런거 생기면
이사하는 거 정말 끔찍할 것 같다.
내 힘으로 들 수 없는 큰 물건은 절대 안 사야지.
IT업계는 이직률도 높아서 이사도 무지 자주한다.
집 사기 전까지는 전세, 월세 인생인데, 좀 많이 옮기겠나.
부동산 돌면서 집 구하고, 계약하고, 이사하고,
주민등록지, 각종 우편 주소들 다 이전하는 것도 참 복잡하다.
제발 우편물 없어지고 다 인터넷으로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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