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9일 화요일

훈수

초등학교 6학년 때 바둑학원을 잠시 다녔었다.
그 때 바둑학원 원장님께서 해주신 말씀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있다면
"바둑두는 사람의 사망원인 1위는 '훈수'란다.
세상 어떤 경기를 보더라도 절대 훈수는 하지 말아라."
매일 강조하셨다.

"훈수를 해주는 사람은 자신이 훈수를 준 사람, 혹은 그 사람의 상대편에게
반드시 얻어맞게 되있다. 이 학원에서 훈수두는 학생은 무조건 회초리다."
"훈수는 심지어 스승도 제자에게 실전에서는 해서는 안된다."
"훈수는 살인을 부른다."

모르는 것이나 잘못된 것을 얼마든 가르쳐 주고 지적할 수는 있지만
일단 시작했고, 그가 그것을 그대로 밀고 나가기로 했다면 남의 인생에 계속 간섭해서는 안된다.
이미 당신의 의견을 들었다면 그것도 결정에 반영 포함된 것이다.
자꾸 남에게 지나친 훈수를 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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