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3일 수요일

총기소지를 찬성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총기소지가 반드시 나쁜 결과만 가져왔다고는 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양아치 나라 미국이 저만큼 평등하고 자유롭게 사는 것도 총 때문이 아닐까?

인권이 보호되지 않는 동아시아 국가들이 대부분 총기소지율이 낮다.
(물론 맨날 내전만 하는 아프리카는 초등학생도 총을 가지고 있지만)

도저히 말로 해결 안될 상황이면 총을 쓰기도 하기 때문에,
역설적으로 그런 파국을 막기 위해서 법이 더 잘 정비되는 게 아닐까?

우리나라는 말로 해결안되도 주먹으로 때려봤자 사람이 잘 죽는 것도 아니니까
보통 멱살잡고 싸우는 경우가 많다.

또한 총이 없는 맨손 싸움은 강자/약자가 분명해서 누가 이길지 뻔한 싸움이다.
등치가 큰 사람이 유리하고, 여성보다 남성이, 어린이/노인보다 젋은 사람이 유리하다.
반면에 총싸움은 먼저 쏘는 쪽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성차별이나 물리력에 의한 차별이 적다.

또한 총은 독립적 방어권이기도 하다. 경찰이나 군대 같은 정부의 힘을 빌리지 않아도 자신을 어느정도 지킬 수 있다.
자연스럽게 독재에 어느정도 저항하게 되는 것이다.

보통 독재자들은 집중된 권력을 원하기 때문에 총기규제에 적극적이다.
총은 권력이니까 총을 가진 사람이 많으면 어느정도 평등이 이루어진다.

총은 마치 핵을 가진 나라들처럼 분쟁억지력을 지닌다.
서로 일단 빼들고 싸우면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기 때문에 서로 자제하는 것이다.
지나친 불평등을 참지못한 약자들이 강자들을 죽일 수 있으므로 강자들에게 적절한 분배를 요구할 수도 있다.

반면에 아시아 사회에서는 권력집단(정부)만 총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 권력이 더 공고하고 약자들이 저항권을 가질 수 없다.


댓글 2개:

  1.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에서도 총기소지가 꽤 자유롭다고 하지. 총이랑 인권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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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근데 우리 나라처럼 웬만한 성인 남성은 총을 자유자재...까지는 아니더라도 취급 방법을 숙지하고 있는 나라는... 총기 소지를 자유화하면 경찰들만 죽어날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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