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상상하기를 좋아한다.
물론 이렇게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네가 생각하는 그런 것들 중에 네가 실천할 수 있는 게 있긴 한거냐?"
"그게 금방 되겠냐? 어느 세월에 돼?"
사실 로봇팔 같은 것만 해도 말만 많았지, 내가 그런걸 만들 능력이나 시간은 없다.
하지만 상상을 하고 아이디어를 낸다면
상상력은 부족하지만 능력이 되는 다른 사람이 내 글을 읽고 그것을 실행할 수도 있다.
마치 소설가나 영화배우 같은 것이다. 누군가 상상하면 다른 누군가는 이룬다.
쥘베른의 '해저 2만리'나 '지구에서 달까지', 아이작 아시모프가 그랬다.
좀 더 겸손하게 말해보자면
내 글을 보고 누군가 상상력의 소재로 활용해서
더 나은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도 있다.
일단 상상력이 시작되려면 화두(seed)가 필요하다.
또 다른 비판은 이런게 있다.
"네 생각은 다 남이 이미 한 찌질한거 아냐?"
1,000개가 모두 쓸모 없다고 해도 단 1개만 이라도 새로운 것이고
세상에 공헌할 수 있다면 충분한게 아닐까?
대부분의 분야에서 실패율 99.99%는 바보도 시도하지 않을 짓이지만,
상상력에 있어서는 다르다. 자꾸 수련하다보면 언젠가는 괜찮은 생각이 하나쯤은 나올 수 있다.
세상에는 비전(vision)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사람도 많이 필요하다.
비전의 시작은 상상력이고 그 다음은 자신감이다. 마지막은 실천.
상상력도 수련이라는 말이 인상 깊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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