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9일 수요일

Computer noise

나는 computer에서 나는 소리를 싫어한다.
다른 많은 음악팬들처럼 생음악을 좋아한다는 뜻으로 한 말이기도 하고,
MS windows에서 나는 효과음이 싫다는 뜻이기도 하다.
또한 컴퓨터의 cooling 팬이나 하드 디스크에서 나는 소음이 싫다는 뜻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 다른 건 다 끌 수 있지만, 3번째 언급한 소음은 끌수가 없다.
낮에는 당연히 뭔가 하고 있으니까 못 느끼는 데, 밤에 켜놓고 자면 잠을 설치곤한다.
내가 켜놓고 잘 때가 절반이고, 룸메가 켜놓고 잘 때가 절반이다.
(음, 요즘은 룸메가 없으니 조용하게 사는 편이다.)

이게 다 망할 인터넷 때문이다.
(조중동이 노무현씨 탓을 할때와 같은 억양으로 읽어주기바람.)
요금도 정액제이고 켜놓고 자야 ftp, web server도 돌리고
밤새 P2P나 웹하드에서 동영상도 다운받고 업로드도 할 수 있기 때문에,
혹은 전산과 친구들의 경우 중독이 심하고 끄는 것 자체가 귀찮아서 그런 것 같다.

이번 주에 아는 사람 몇이 중요한 자료(영어파일, 사진) 등을 보내 달래서,
1G짜리 파일을 보내려고 했더니, 오래걸려서 밤새 컴퓨터를 켜놨더니 제대로 자지도 못하고 있다.
차라리 인터넷이 아예 안됐다면 이동식 디스크에 카피해 줬으련만.

에디슨의 '전구'가 야근을 늘려버린 샐러리맨의 첫번째 저주라면, '인터넷'은 두번째 저주이다.
이제 밤낮고 없고, on duty/off duty도 따로 없다. 집도 회사도 학교도 따로 없고 어디서든 일만해야 하고 잠까지 설쳐야 하는 무시무시한 존재인 것이다.

@ 글은 컴퓨터 소음으로 시작했는 데, 인터넷으로 마무리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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