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5월 28일 월요일

거울 or 웹캠

. 거울
방에 얼굴을 볼만한 큰 거울이 없어서 하나 살까 생각 중인데,
마땅히 걸어둘 곳이 없다.
차라리 해상도 높은 웹캠을 사는 건 어떨까?
거울만큼 잘 보이고 반응이 빠른건 얼마나 주면 될까?

요즘 웹캠값이 싸져서 거울이랑 가격차가 별로 안난다.
이미 모니터는 샀으니까.
14인치짜리 거울은 2~3만원 쯤 하고 웹캠은 1.2만원짜리부터 판다.

. 광각렌즈
거울이나 폰카는 광각렌즈를 쓰기 때문에 거울보다 왜곡이 심하단다.
과연 거울을 대체할 수 있을 까?

. LCD
여성용 휴대폰은 LCD 백패널을 이용해서 거울처럼 보이는 기능이 있다.
내 동생도 가끔 쓰곤한다.
PC용 LCD는 그런거 없나 모르겠다.
LCD랑 화장대랑 보는 위치가 똑같아서 딱인데.
다만 화장품과 키보드가 같은 자리를 놓고 다퉈야 하는 단점은 있다.

. 무선 웹캠
탐정드라마 몇 개 보니, 무선 웹캠도 달아보면 재밌을 것 같다.
방구석에 달아서 내 자신은 과연 어떤 행동으로 세상을 살아가는 지도 알아보고
옥상에 달아서 우리집 앞 traffic 자료도 수집해볼까 생각 중.

요새 사장님들이 직원들 감시할 때 많이 쓰는 몰카 + 하드(저장) + 웹(실시간 전송/확인)도 잘 팔린단다.
인권탄압용으로 제격이다.

. 안경
안경형 웹캠도 HP에서 시제품을 만들었단다.
사생활 침해 문제 때문에 아직 팔지는 않고 있다.
무게와 디자인, 전원공급이 문제겠지.

. Face tracking
얼굴을 인식해서 따라다닌단다.
그 말은 모터가 내장됐다는 거니까, 소프트웨어로 각도를 맘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걸까나? (아니면 PC의 직접통제는 안되고 그냥 내장 기능으로만 되는 건지..)

. 병원
특정 분야들(피부과, 성형외과, 치과)은 1차적으로 눈으로 증세를 확인하는 곳들이니까,
원격 진단 서비스를 하는 건 어떨까 싶다. 집이 산골이나 섬에 있어서 나가기 힘들거나
병원에 가기 두려울 때 가볍게 확인하면 좋을 것 같다.
물론 정확한 검진은 아니지만 그래도 병원에 안가거나 못가는 것보다는 낫지 않은가?
(보수적인 의사들이 그런 법을 통과시켜줄리가 없지만)

. 자동차
자동차에도 블랙박스와 함께 웹캠을 달면 어떨까?
교통사고가 났을 때, 위치, 방향(orientation, inclination), 속도, 타이어 공기압 같은 vector들과 함께 분석하면 책임소재를 더 명확하게 할 수 있다.
BMW 쯤 되는 차라면 충분히 달 가치가 있을 텐데.
동네 꼬마가 악의적으로 낙서를 하거나 차를 긁거나 타이어 바람을 뺄때도 잡을 수 있다.

. 제품들
  . MS LifeCam VX-1000, 3000
  . 35만 화소, 얼굴인식추적(Face tracking) - 26,000원
  . 130만 화소, 얼굴인식추적(Face tracking) - 42,500원

댓글 3개:

  1. PC를 거울처럼 본다면..; 키보드가 화장품으로 매우 더렵혀 질지도 몰라요 ㅋㅋ 병원의 저런 원격진료는 어디서 쓰인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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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할프밀러라는 거울과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밖에서는 거울로 보이고 안에서는 밖이 보입니다.

    안쪽에 카메라를 단다면.. ^^; 아무도모르게 거울을 비춰보는사람을 유심히 관찰 할 수있습니다. ^^; 쫌 두렵네요.. 생각해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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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lee - 2008/01/17 19:22
    면식거울, Magic mirror 부르는 이름은 다양한 것 같네요. 자동차 유리 코팅제나 고층 빌딩에서도 많이 쓰이는 것 같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밝은 쪽을 볼때는 유리 같지만 밝은 쪽에서 어두운 곳을 볼때는 거울 같아 보이는 거 말씀이신가요? 사실 일반 아파트 베란다 유리도 밤에보면 유리와 거의 비슷해집니다. 모든 물질은 반사, 통과, 굴절, 회절, 산란을 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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