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말이지, 공부가 너무 하고 싶어서 공부를 못할 때도 있다.
= 공부를 너무 열심히 해서 시험을 망칠 때가 있다.
웃기는 이야기지만 사실이다.
왜냐면 공부는 좋아하는 데, 그 과목이 내일 시험볼 과목이 아닐때가 있으니까.
공부하는 기계로 태어난게 아니라서, 시험범위까지만 공부하고 칼같이 잘라버릴 수가 없다.
사실 세상 모든 문제들처럼 학문도 어디까지 하고 멈춰야 할지 정하는 것은 거의 예술의 영역에 속할 정도로 어렵다.
한국의 입시교육에 맞춘 전략적 공부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학원 친구들은 일반생물학 책에 나오는 TCA 회로나 항생제 이름을 외우고 있는 데,
나는 왜 지금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공부하고 있는 걸까?
재수의 블랙홀에 빠져버린 것만 같다.
새벽 3시에 깨서 블로그에 1시간씩 되지도 않는 철학이야기를 씨부리질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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