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15일 수요일

권토중래

  초한지 후반을 장식하는 고사성어는 '사면초가'와 '권토중래'다.

  항우는 왜 강동으로 돌아가 권토중래 하지 않았을 까?

  유방에게 패한 항우는 그만큼 절망 했던 걸까?

  항상 내 자신도 사면초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게도 권토중래할 희망이 있다고 생각하면 더 힘이 날 것도 같은 데.

  항우처럼 자신감을 잃어버린 것 같다.

@@ 열흘 째 내가 짠 프로그램을 디버깅하고 있다.
       회사에서 압박을 많이하는 건 아닌데. 그냥 자책감이 든다.
       열흘이면 처음부터 다시 짜도 그 정도 시간이 걸릴 것 같기도 한데.
       열흘 동안 아무 진전이 없어서 너무 슬프다.
       스스로에게 화나기도 하고 무기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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