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10월 4일 토요일

먼길 떠나는 사람.

  친구와 MSN에서 대화를 했다.

  내가 대화 마치면서 "행복하게 잘 있어."

  그랬더니.

  먼 길 떠나는 사람 같단다.

  음. 그래 난 먼 길 가는 사람이다.

  이제 21년 여행했는 데. 앞으로 100년 정도는 더 돌아다닐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안 가본 길도 가보고 새로운 것도 보고 다른 여행자들을 만나면

  서로 자기가 본 신기하고 새로운 것들을 가르쳐 주기도 해야지.

  @@ 이 곳은 낯선 곳이다. 예전에 한 번도 와보지 못하고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미래니까. 두려운 만큼 신기한 곳이다. 두렵지 않다면 신기할 수도 없고
         신기하지 않다면 두렵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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