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고등학교 때 서고(도서관) 사서로 봉사활동을 했었는 데.
다음 해 후배들을 뽑아야 할 필요가 생겼다.
2명을 뽑아야 하는 데. 그 날 20~30명인가 되는 후배들이 몰려왔다.
후배들 전체 학생수가 90명인데 그렇게 많이 올 줄은 몰랐다.
결국 다음날 다시 오게 하고 평가 방법을 생각해봤는 데.
뭐 도서관에서 책 빌려주고 이름 적는 단순한 일에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었다.
그래서 그냥 뽑기로 2명 뽑았다.
봉사활동이야 무지 많은 데 다들 거기에만 몰렸는 지 모르겠다.
사람을 평가하는 일은 난처하기도 하다. 특별한 능력이 필요한 일이라면 모르겠는 데.
단순한 일에 너무 우수한 사람들이 많이 몰리면 평가가 불가능 하게 된다.
대학 때도 1~2학년 때는 별바라기 회원이 부족해서 정말 한 번만 나와줘도 회원으로 인정해줬는 데.
어느 해 신입 지원자가 전체 동아리 회원보다 2배나 많아져 버렸다.
결국 동방 크기도 한정되있고 선배들의 관리 능력에도 문제가 있어서
절반 밖에 뽑지 못했던 것 같다. 회사처럼 면접을 보고 열심히 활동할 것 같은 사람만 골라 뽑았는 데.
떨어진 후배들은 정말 서운했을 것 같다.
나도 한 번 떨어져 봐서 아는 데. 정말 어처구니 없기까지 하다.
뭐 선배들이라는 사람도 특별히 역량이 있어서 들어온 경우가 아닐 때도 많으니까.
(나처럼.. 별자리 잘 모르는 사람도 있고..)
요즘 신문을 봐도 그렇다.
도대체 무슨 회계사가 이렇게 많이 은행에 지원하고 경쟁률이 100 : 1, 1000 : 1이나 되는 지 모르겠다.
환경미화원 뽑는 데도 6:1라고 하다니.
산업예비군 양성은 중요한 착취수단중의 하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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