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2월 2일 금요일

게임이론과 전략

지난 3개월간 영어로된 미시경제책을 500페이지나 봤다.
(그냥 자랑하려고 써봤다. 맨 정신으로 이렇게 많이 읽다니.)

그래서 요즘 게임이론과 전략 부분을 보고 있다.
그 앞부분까지는 수요, 공급 곡선과 시장에 관련된
온갖 곡선(curves)과 수식(equations)과 약자(abbreviation)가 나와서 그럴 듯 했다.

갑자기 게임이론부터 이상해졌다.
Rational(이성적)에 대한 가정을 irrational로 바꾸더니,
신뢰(credible), crazy, irrational, threat 등의 용어를 남발하고 있다.

정리하자면
"경쟁은 시장의 상대편(소비자라면 생산자, 생산자라면 소비자)에게만 유리한 거다.
경쟁자와는 경쟁하지 않는 편이 좋다. 하지만 꼴통이 있다면 답함이 안되니
경쟁할 수 밖에 없다."
"장사 하루 이틀 해먹는 게 아니면 친하게 지내라."
"뻥카도 한 두번이다. 자꾸하면 안 통한다."
"협력은 하되 마지막에는 뒤통수쳐라."
"언제가 마지막인지 모르면 뒤통수 칠 수가 없다. 그냥 협력해라."
"싸움은 힘쎈 녀석이 이기는 게 아니라 깡있는 녀석이 이긴다."
"미친척하면 유리할 때도 있다."
"배수진을 치면 나도 별 수 없지만, 상대방도 별 수 없다."
"경매 할 때 괜히 가격을 높게 부르면 경매에서 이기지만 파산해서 인생에서 지는 것이다."

@ 미시경제를 읽고 있는 건지, '십팔사략', '손자병법', '초한지', '삼국지'를 읽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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