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5일 토요일

PD수첩 - 성매매 보도

PD수첩이 2주간 성매매의 실태에 관한 보도를 했다.
특별법 단속 이후 국내 사정은 좀 나아진게 사실이지만
업주들이 미국, 일본으로 진출해서 더 활개치고 있다는 보도였다.

2주간 50분짜리 방송을 2개 보고 느낀 점은 바로 세상의 변화다.
성매매는 일종의 노예제도의 연장이라고 할 수도 있고
전근대적 문화의 산물이라거나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직업(매춘)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Internet, 경제 같은 거창하고 추상적인 레벨 뿐만 아니라
이런 음지의 면들도 국제화가 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국내 경찰만 가지고는 단속을 할 수도 없다.

그리고 그들의 시스템과 네트웍도 참 놀랍다.
철저하게 점조직으로 움직이고 각 조직들의 업무가 모두 분산되어 있다.
. 광고지에 글을 싯는 일 - 지역 일간지의 도움을 받음.
'월수입 수백만원, 해외 취업' 등..
. 국내에서 여자들을 포섭하는 사람들
. 여권, 비자 위조 조직
신분증을 위조하는 것 뿐만 아니라 신분증이 매우 많기 때문에
신분증은 진짜이고 사람 얼굴을 잘 화장하여 신분증과 같게 만듬.
메이크업, 분장자 동원.
. 불법 밀입국 가이드 조직
자동차에 사람 숨기기, 땅굴을 파서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밀입국.
. 현지 포주
. 광고 - 현지 지역 일간지
. 사채 업자들
법망을 잘 피하면서 서류를 작성
. 조직 폭력배들
힘을 빌려주고 도망간 사람을 붙잡고 처벌
. 호텔, 안마 업소 등의 숙박업자들 - 장소 제공
. 부동산 업자들
폭력배와 여성들에게 집을 제공
. 불법 택시 기사들
정보를 수집하고 수송 업무를 담당
. 비리 경찰들
단속 정보를 미리 제공
. 무면허 의사들
피임, 낙태, 건강검진 등 보험없이 하는 짓들.

Internet site를 이용해서 영업을 하기도 하고
심지어는 voting system을 도입해서 평가를 내리기도 한다.
사진사와 웹 마스터, 포토샵을 이용해서 사람들 사진도 올린다.
(연예인 사진이 아닌 실제 그 사람들)

사람을 바보로 만드는 방법도 잘 알고 있다.
TV, Radio 등 언론이나 바깥 세상과 차단을 한다.
Video만 틀어주고 주민등록증, 여권도 회수한다.
외국에서는 현지언어를 가르쳐 주지 않고 돈도 한 푼도 주지 않으니 돌아다닐 수가 없다.
심지어 휴대폰 전파 차단 장치를 도입해서 휴대폰을 몰래 입수하더라도 통화를 할 수 없게 한다.

@ 영화 '나쁜 남자'나 '올드보이' 같은 무시무시한 세상이 우리 사회에 정말 가까운 곳에 존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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