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2일 목요일

다른 선택

지금 다시 1학년이 된다면 어떤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었을 까?

. 동아리
가족적인 분위기의 동아리들에 가입했지만
하나 쯤은 SPARCS나 MR처럼 크고 사람 많은 동아리 하나 했었으면
사람들을 더 많이 알았을 것 같다.

. 학과
수학, 물리는 솔직히 빡세고 응용수학 + 경영부전공 or 응용수학 + 전산부전공을 선택했어도 좋았을 것 같다.
아마 그랬다면 금융수학이나 경제학을 하게 됐겠지.
솔직히 CG를 공부하는 데도 이게 더 유리한 path인 것 같다.

울 학교 전산과의 코스는 내 장점인 수학을 너무 죽인 것 같다.;
나는 일반적인 전산과 친구들보다 코딩을 좀 못하고 수학은 좀 나은 편이니까.

. 친구들
과 친구들과 더 잘 어울렸어야 했다. 고등학교 동문들 중 일부와만 어울린 듯.
고등학교 때도 수학 동아리 대신 다른 것을 하고 대학에서는 과친구들과도 많이 놀았다면 더 좋았을 텐데.
병특을 하면서 그래도 전산과 00학번 친구들을 더 알게 됐다.

. 병특
병특은 꽤 좋은 선택이었다. 다만 병특하는 동안 TOEFL, GRE, 재무관리 공부를 했어야 했다.

. 나의 특성
지구력, 자신감, 수학증명, 암기, 코딩은 약한 편.
모델링, 분석, 해석, 한글/영어 listening(reading), 요약은 잘하는 편인 것 같다.

. 수학과
왜 수학과를 선택하지 않게 되었는 가?
근본적인 원인을 따지자면 영어 때문이었다.
영어 해석이 안되서 1~3학년 때까지 교과서를 거의 읽지 못했다.
그냥 수업만 열심히 듣고 이해해보려고 하니 도무지 되는 게 없었다.
그래서 미적분 1,2,응미 등에서 예습, 복습이 안되서 좌절하고
수학보다 쉬워보이는 전산을 택했다.
물론 전공에서도 영어 때문에 피를 많이 본듯.
아무튼 이제와서 그걸 후회해도 할 수 없는 노릇이고
이제는 최소한 교과서는 다 읽고 수업을 들어갈 수 있으니 만족해야자.

. 영어 독해 수준
내 영어 수준으로 말하자면 문장이 눈에 들어오기는 하는 데,
전공은 솔직히 해석이 잘 안되는 부분이 꽤 있다.
예습으로 아주 대충 읽고 수업을 들은 후 복습하면 거의 해석되는 것 같다.

댓글 1개:

  1. 나는 오늘 처음 알았네.

    오빠도 나랑 비슷한게 있구나.

    자심감과 암기와 코딩이 약한면에서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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