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3월 18일 토요일

[Idea]완충제 내장 박스

나는 이사를 자주하는 편이라서 이사가 끝나도 박스를 버리지 않는 다.
차곡차곡 접어서 가구 뒤나 위에 올려놓는 다.
더 좋은 상자가 생기면 가장 헌것부터 하나씩 버린다.
그리고 컴퓨터, 프린터, 모니터, 스피커 같은 특별한 가전제품은
스티로폴까지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 그렇게 해야 택배로 보내주기 때문이다.
차 없이 매번 택배로 이사를 다니다보니 생긴 습관이다.
그리고 일부 짐의 경우는 그냥 박스채로 보관한다.
박스를 가구 대신 쓰고 있는 셈이다.
그리고 최대한 작은 물건을 사서 이사할 때 편하게 하기도 한다.

이런 노력들에도 불구하고 이사는 언제나 힘들다.
택배 회사에서 약속 시간을 느슨하게 잡아서 하루 종일 기다리기도 하고
가전제품은 잘 보내주지 않아서 실랑이도 해야 한다.
물건을 보내고 받을 주소도 잘 선정해야 하고 역시나 기다렸다가
수량을 잘 확인하고 챙겨야 한다.
가끔 물건이 부서지기도 한다.

그래서 생각해 봤는 데, 완충제가 내장된 박스를 만들면 어떨까?
택배 회사와 박스 회사가 함께 노력한다면 서로의 수익에도 도움이 될 것 같다.

현재 존재하는 방법
. 박스
택배회사에서 팔기도 한다.
접고 펴기 쉬운 방식이라 편하다.
. 완충제
신문지를 쓰거나 문구점에서 왕창 사오고 이사 후에 버린다.

새로 생각해볼만한 방법
. 피자 박스식
피자 박스도 펼치면 그냥 평면인데, 접으면 가장 자리 부분이
기둥 모양으로 접혀서 충격에 상당히 강하다.
택배 상자도 그런 식으로 만들 수 없을 까?
6면을 피자 박스 모양의 기둥으로 접어 올리고 테잎으로 붙이면 될 것 같다.
장점 : 접으면 평면이 되어 보관 공간이 적다.
단점 : 조립이 복잡하다.

. 공기 충전식
박스를 2개의 layer로 나누어서 안쪽 layer와 바깥쪽 layer 사이에 공기를 주입시키도록 한다. 물체의 형상에 알맞게 공기를 넣는 다.
공기 주머니는 여러개의 segment로 나누어서 형상에 잘 fit되게 하고
몇 개가 터지더라도 문제가 없게 한다. (single fault failure, 배에도 적용되는 원리)
장점 : 보관 공간이 적다.
단점 : 공기주머니가 터지면 무용지물, 공기 펌프가 필요하다. 형상이 잘 fit되지 않으면 충격 흡수가 잘 안됨.

. 스티로폼 입자 부착식
스티로폼 입자 주머니를 붙이거나 박스를 2Cm 이상의 스티로폼으로 감싼다.
이미 아이스박스에 적용되고 있다.
단점 : 접어서 보관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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