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8일 일요일

햇빛보러 나가자.

10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났는 데. AFN에서 블라블라 하는 소리 듣다가. 줄넘기 200개 하고..
할 일 없어서 다시 잤다.
옆 공사장에서 못 질하는 소리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일어나서 나왔다.

음.. 우울함의 원인은 운동부족과 광합성 부족인가봐.

우선 세븐 일레븐에서 3,000원짜리 미역국밥 사다가 전자렌지에 익혀먹고.
햇빛을 보러 가야겠다. 남산타워 가야지.
지난 주 영수형 결혼식 때 본 그 길로 올라가면 될 것 같다.
아침이라 그런지 전화해도 아무도 안 받는 다.

주말 아침은 더 우울하다. 아침밥 먹을 만한 가게도 거의 안 여는 것 같다.

댓글 3개:

  1. 장충 체육관 앞에서 내려 길을 잃고 장충동을 한 바퀴 돌았다.

    30분 뒤에 보니. 다시 그곳.



    방향을 다시 잡아서 남산 타워 올라갔다.

    디게 더운데 사람도 별로 없고 대부분 그늘이라 좋았다.

    한 시간 정도 올라갔더니. 남산 타워있고 차타고 올라온 사람들로 북적북적했다. 킥.

    앉아서 책 좀 보다가 배고파서 다른 길로 내려왔다. 남산 도서관 있고 남대문 시장, 시청 쪽으로.



    양말을 안 신고 갔다왔더니 발이 까졌다. 아프구나. T.T



    봉화대도 있고.. 공기는 별로 안 좋아서 서울은 거의 안 보였다. 특히 한강 건너서는 빌딩들이 많은 데 뭔지는 알 수 없었다.



    힘들긴 했지만 방에 박혀서 구르는 것보다는 훨씬 나았다.

    무등산이나 그런곳 보다 올라가기도 쉬워서 편했다. 전부 계단 놔져있더군.

    보폭이랑 안 맞아서 한쪽 발로 자꾸 내려오는 게 어색하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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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생각보다 괜찮은 주말을 보냈구나.

    아침에도 일찍 일어났고.

    산도 올라갔다왔고.

    친구들이랑 영화도 보고

    축구도 졌지만 친구들과 보고.

    책도 한 권 거의다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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