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7일 토요일

[영화] 피아노 치는 대통령

안성기씨의 친근함과 최지우씨의 발랄함을 볼 수 있는 영화다.

물론 대통령의 딸(영애)로 나오는 고등학생도 반항적이고 매우 이쁘다.

영화 스토리는 예전에 헐리웃 영화 '대통령의 연인'(마이클 더글라스, 아네트 베닝, 마틴 쉰)과 같다.

우리 나라 실정에 맞게 약간 바꾸었다.

노무현 대통령의 '기타 치는 대통령' 이미지와도 비슷하고 경호원 따돌리기, 호텔방 잡기(비서의 과잉 충성이 빚은 실수), 암행어사처럼 몰래 활동하기도 하고.

권위적인 대통령을 기대하는 보수층(학교 교감)의 긴장한 모습. '각하'를 연신 외친다.

혹시 고문 받거나 혼나게 되는 건 아닌 지 걱정하는 교사.(최지우)

그리고 약간은 신선한 트랜스 젠더 문제.

하지만 이미 미국에서 써먹은 소재라서 우리나라에서 성공했을 리는 없다.

차라리 SBS드라마로 만들었으면 더 나았을 지도 모르겠다. (물론 SBS드라마라면 안성기씨를 출연시키기 힘들겠지만.)

SBS드라마는 신데렐라 스토리도 많이 추구하고 이쁘고 젊고 참신한 연예인들써서 허구적이고 약간 엉성한 구성으로 젊은 층들에게 인기가 많으니까말이다.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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