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15일 일요일

대화(talk)

만나도 말이 없는 사람이 있다. 내가 싫어서가 아니라 듣는 것만 좋아하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과 있으면 따분하다.

어떤 사람은 만나면 항상 말 많은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은 피곤하다.

또 다른 사람은 내가 말하면 들어주고 말문이 막히면 내가 질문을 해주거나 뭔가 새로운 화제를 꺼내서 말을 시작한다. 그런 사람은 편안하다. 대화를 할 줄 아는 사람이다.

난 어떤 사람일까? 대화의 기술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들이 흥미있어하지 않는 주제를 주절거릴 때도 많고 남의 말을 가로챌 때도 있다.

적절한 타이밍에 던지는 한 마디로 모두를 기쁘게 하고 그러면서도 어떤 사람이 상처 입지 않을 그런 유머.
한 가지 주제에 대해 잘 정리된 이야기들.
이런 것들을 잘 할 수 있어야 한다.

댓글 2개:

  1. 움~ 난 거의 듣는 쪽인데..난 따분한 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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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나는 너랑 만나면 맨날 내가 말했던 거 같다. ㅎㅎ 잘지내냐. 요즘엔 너무나 맘편하게 놀아서. ㅎㅎ. 생각을 별로 안하고 살았는데. 보고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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