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6월 5일 목요일

잡다(miscellaneous)

영어 회화 학원 4일째.

매일 나오는 사람은 나 밖에 없다. 다들 아침이라 피곤한 모양이다.

내가 영어는 제일 못하는 데 읽는 것도 그렇고 말하는 것도 그렇다. 더듬 더듬 읽어가면 선생님이 짚어준다.

오늘은 영화(movies, theme)이야기 했는 데.
한글로 번역하면.

선생 : "오. 당신은 어떤 영화를 좋아하나요?"
현성 : "어 중국 아니. 일본.. 일본영화. 거.
           러부레또(lover letter)."
선생 : "어떤 영화죠?"
현성 : "그게.... 음.. 저.. 남자랑 여자가 나와요.
           같은 학교에서 공부합니다.
           그리고 헤어져요.
           남자, 여자 이름 같다.
           나중에 여자는 남자가 여자 좋아했다는 걸 안다.
           그런데 남자는 죽었다. 어... 음.. 오.."
선생 : "영어 실력 많이 늘었군요. 네, 그럼 옆에 있는 당신은 어떤가요?"
다른 사람 : "저는 소피마르소가 나온 영화를 좋아합니다. 전공이 프랑스어 거든요. 제가 전에 프랑스 문화원에 자주 다니면서 영화도 많이 봤죠. 프랑스 영화는 제게 뭔가 특별한 느낌을 줍니다. 하지만 이해하기 어렵고 생각을 많이 해야 되죠. 그 뭐라고 해야되나. 음.. 저... "

나도 영화 엄청 많이 보는 데. 정작 영화 이름이나 주인공 이름, 스토리는 도통 생각 나지 않는 다.
선생님은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을 좋아한다는 데. 이름은 무지 많이 들어봤는 데. 어느 영화를 만들었는 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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