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7월 30일 일요일

UCSD 생활 18

. knott's soak city(water park)
  knott's soak city에 다녀왔다.
  우리나라 everland의 caribean bay랑 똑같다.
  http://www.knotts.com/soakcity/sd/index.shtml

  날씨가 좀 안 좋아서 하루 종일 구름끼고 비오면 어쩌나 했는 데,
  풀에 있는 동안은 비가 오지 않았다.

  미국인 선생님이 그러는 군.
  "어차피 다 젖을(soak) 텐데, 비오면 어때?"
  흠.. 그러네.

  . 소요비용
   . 입장료 : $13.5
   . 차비 + 입장료 : $35 (UCSD에 낸 돈)
     항상 관광버스를 하나 빌려서 타고 갔다온다.
   . Locker : 중간크기(가방 1개 들어가는 크기) : $6
     Key deposite : $4 (Key를 반납하면 돌려주는 보증금)
   . Tube rent : $5
     사실 tube를 타는 놀이기구들에 공용이 있는 데,
     wave pool에는 tube가 부족해서 wave pool에서 재미있게 놀려면
     빌려야 된다. 다른 놀이기구의 공용 tube를 슬쩍해서 들어가려고
     했는 데, red vest입은 life guide가 호루라기 불더니 나가란다.
     놀이기구마다 다른 색깔의 튜브를 쓰더군. 가져 올 수 없었다.
   . 콜라 + 핫도그 : $6
     뭐든 한국보다 2배 비싼건 어쩔 수 없지.
   . 뷔페(음료수, 핫도그, 햄버거, 과자) : $10
     아무리 먹어봤자, $10 어치 이상은 못 먹겠더군.
     역시나 많이 먹는 미국인들을 위한 거다.

  . wave pool
  인공파도가 치는 풀, 들어가 있으면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다.
  파도가 밀려올 때마다 다들 둥둥떠서 뒤로 밀려가니...

  . 미끄럼틀
  6종류가 있고, 각각마다 1~5개씩 lane이 있다.
  아시다시피 미끄럼틀에서는 수영복이 벗겨지는 사고도 종종 있더군..
  (뚱뚱한 아줌마들과 꼬마들만 가득한 파크인데 뭘;;)

  그 중에 하나는 4인용 튜브를 타고 엄청나게 큰 깔대기 안에서
  지그재그로 미끌어져 내려오는 게 있는 데, 앉아 있으면
  바이킹이랑 느낌이 매우 비슷하다.

  미국은 어딜가든 기다리는 시간이 적고 사람이 북적여도
  한국보다는 밀도가 낮은 점이 좋다.
  한국에서 3시간 기다리면 여기서는 1시간 기다리면 되고,
  줄을 설 때도 딱 붙어서 안서고 여유있게 서있는 다.
  공간이 충분히 넓고 미국 사람들은 밀지 않는 다.
  사실 한국에서는 밀어도 속으로 짜증날 뿐 다들 딱 붙어서 계속 미는 데,
  여기서는 항상 실수로 밀면 미안하다고 한다.

  . lazy river pool
  pool을 circulation하면서 튜브위에 앉아서 빈둥거리는 놀이
  튜브 위에 엉덩이만 끼워넣고 둥둥떠다니면 물살에 휩쓸려서
  도넛모양의 큰 풀을 계속 돌 수 있다.
  기다리지 않아도 되고 하루종일 튜브 위에 앉아 있기만 해도 된다.
  한 2시간 앉아있었더니, 튜브에 살덩어리가 붙어버려서 안 떨어졌다.
  더 있을 까 했는 데, 오늘 햇빛도 안나와서 약간 춥고
  허리도 아프고 해서 그만 나왔다.

  . 물벼락
  . 놀이터
  . 1인치 풀 - 꼬마들이랑 가족들이 노는 매우 얕은 풀

  . Life guard
   전혀 빠져죽을 수 없는 깊이지만 life guard가 참 많다.
   미국은 한국보다 안전에 신경 많이 쓰는 것 같다.
   (관련 법규도 더 까다롭고 소송으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려고
    그런거겠지만.)

  . 바닷물
  물은 다 바닷물을 쓰나보다, 물을 좀 마시니 짜다.
  샤워시설은 없어서 그냥 닦기만 하고 화장실에서 갈아 입었다.
  탈의실도 없다.

. 직업바꾸기
  한국은 최근에 직업바꾸기, 전공바꾸기가 좀 많아져서
  사회문제네 어쩌네 하는 데, 미국애들은 더 자주 바꾸는 것 같다.
  어떤 친구 말로는 평균 7번을 바꾼다고 한다.

  오늘 버스타고 놀러가는 길에 영어선생님과 이야기 해봤는 데,
  자기도 나중에 뭘 할지 안 정했단다. (물어보지도 않았는 데.)
  평생 선생님이 되고 싶지는 않은가보다.
  원래 직업은 사무실에서 회계하는 업무였는 데, 너무 지겨워서 관두고
  goverment에서 inverstigator가 되고 싶어서 공부했지만
  면접에서 떨어져서 아무튼 지금은 선생님.
  다시 inverstigator에 도전할 모양이다.
  그래서 내가 FBI(Federal Bureau Inverstigator), DEA는 어떠냐고 했더니,
  police officer 같은 걸 생각한다는 군.
  office에서 일하는 것보다는 field agent가 되고 싶단다.
  역시나 X-file, CSI, 4400, Lost 이런거 좋아했다.
  (첨부터 보지 않아서, 나중에 왜 멀더 대신 다른 아저씨가 나오는 지
  모르겠단다. 나도 잘 모르겠다. 보다가 말아서..)

. 공돌이들
  아랫방 총각과 그의 친구들은 다 공돌이라서 대화가 비슷하다.
  오늘도 저녁에 식당에서 만났는 데, 스타크래프트 유즈맵 게임이야기를 한참
  하더니 갑자기 negative mass, quantum physics, nutrino, black hole,
  time delay, event horizen 이야기가 주절주절 나왔다.
  역시나 머리아프고 얘기하다보면 막히기 마련이다.
  "호킹 박사가 블랙홀도 감마선 낸다고 했걸랑."
  뭐 그런식의 내가 KAIST 친구들과 고등학교 때부터 주절거리는 그대로이고
  수준도 비슷하다.
  (사실 nutrino 이야기는 내가 꺼냈는 데, 수습할 수가 없었다.)

댓글 2개:

  1. ㅎㅎ 그런 얘기를 하고 노시는군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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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고 1때부터 물리학을 n년째 토론하고 있지만

    대화가 전혀 진전이 없지;;

    요즘은 대화주제를 F-1, hybrid car로 바꾼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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