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3일 일요일

End of the weekend

이번 주말도 그냥 기숙사에서 자고, 인터넷 하면서 보냈다.

쩝. 밥도 안먹고 빵먹고 과자먹고 하루 가는 구나.

폐인이다. 괜히 혼자 우울해지고 화나고 동동구르는 주말이구나.
그래도 오랜만에 채팅방에서 놀았다.;;
대화하다보니 어떤 사람은 초등학교 선생님이었는 데, 고등학교, 대학교 선배의 여자친구였다.
(2년전 같은 학교에서 같은 linear algebra 수업을 듣는 친구를 우연히 만난 이후로 가장 황당한 사건이었다.)

Anyway, 뭐 내가 그 선배에 대해 아는 게 별로 없어서 할 말은 없었고.

매우 괴로운 주말이었다. 할 일 없어서 혼자 미치는...
역시 운동을 해야 된다. 안 미치려면.
헬스장도 한 달 다녔더니 지겹기는 한데. 그냥 퍼자면서 고통스러워하는 것보다는 헬스장에서 운동이라도 하는 게 낫다.

이번 주말의 성과가 하나 있다면 주말동안 회사 일을 생각 안했다는 거다. 회사에 안 갔으니까;;
토요일에 가긴 했는 데, 일요일에는 안 갔다.

밥도 주고 자리도 더 넓긴한데. 그냥 싫다. 능력없는 사람으로 비쳐져서 화난다.

@@ 원래 목표대로라면 주말에 영어 공부도 하고 그럴텐데. nytimes랑 band of brothers, steel, CSI 몇 편 보다가 짜증나서 미쳐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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