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6일 화요일

위염 걸리다.

   오늘 건강검진 결과가 나왔다.

   다른 건 다 정상인데 위 조영 촬영 검사(Upper Gastrointestinal Series) 결과

  "위 염" (gastritis)

  나 이제 어떻하지?

  앞으로 매일 투병일기나 써 나가야 겠다.

  그리고 교정 시력이 양쪽 0.5 밖에 안된단다. 예전에 안경 맞출 때도 눈이 나쁘니 안경 도수를 올려도 1.0까지 못 만든다고 했었는 데.

댓글 9개:

  1. 아프니까 역시 서럽다.

    집에서는 너무 걱정해서 오히려 부담인데.

    회사나 친구들 주위에서는 뭐 그런건 병도 아니라고 들 무시한다.

    어떤 친구는 "그까짓거"라고 표현하고.

    새로운 팀장님은 술까지 먹으려고 하셔서 겨우 빠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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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오늘 수면 내시경 검사도 받았는 데.



    뉴스에서 '수면 내시경'의 위험성. 실수로 사망한 사람들 보여준다;;

    섬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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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젠장 위염약 사왔는 데.

    오늘은 약을 먹지도 못했다.

    회사에 두고 와서 회사에 몰래가서 가져오려고 했는 데. 팀장이 버티고 있어서 약은 못 가져왔다.

    사람들이 주는 술 먹고 스트레스 받느니 약을 내일 아침부터 먹는 게 건강에 더 낫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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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자기몸은 자기가 챙겨야지. 너도 객지에서 고생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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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진단..



    치료기간 1달

    주기 1주일

    위 염증, 출혈, 유문이 찌그러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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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이런... 쾌유를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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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앞으로 열흘 정도 더 약을 먹으면 될 것 같다.

    의사 선생님께서 더 이상 안와도 된다면서 보름치 약을 주셨다.

    생각해보니. 요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배가 아프지 않은 것 같다.

    올해 초 부터 아프긴 했는 데. 평소부터 위나 장이 안 좋았기 때문에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살았는 데.

    역시 병원 잘 다니고 약 잘 챙겨먹길 잘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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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추석 때 집에 다녀왔더니.

    다시 배가 아프다.

    회사보다 집에서 더 불규칙적인 식사를 하게 되고

    계속 간식먹으니까. 약 먹을 타이밍이 안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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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음.. 6개월 지난 지금도 아침마다 쓰린 건 마찬가지다.

    과연 이건 나은 게 맞을 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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