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20일 수요일

COMDEX & 서울 게임쇼

유명한 박람회이긴 한데. 별로 볼 거리는 없었다.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하는 Comdex는 어떨지 궁금하다.

이번에 울 회사에서 서울 게임쇼에 참가 한다고 그래서 우리 부서는 관계 없지만 그냥 잠시 핑계로 놀러 갔다 왔다.

가장 큰 부스 중에 하나가 울 회사 게임 site인 Pmang이었는 데. 새삼 그렇게 큰 회사에 내가 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드니. 신기했다.
자기가 만든 게임을 수십만명이 봐주는 게임 개발자들이 부러웠다. 우리 팀이 만드는 건 시스템 뒷쪽에 들어가서 수십만명이 쓰기는 하지만 아무도 직접 보지는 않는 다.

일손이 부족하다고 해서 한 시간 동안 포스터 말기 알바도 해주고 Pmang 경품으로 화투장 받아왔다.

요즘은 워낙 박람회가 많아서 특별히 볼 것은 없는 것 같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다들 경품받는 곳에만 모여있었다. EPSON 부스에서 돗자리 받아왔다.

코스프레한 사람들이 돌아다니고 게임 캐릭터, 화장 진한 도우미 누나들만 북적거린다. 음악소리 너무 커서 잘 들리지도 않고.

@@ COMDEX 같은 박람회는 신기술보면서 신기해 하는 곳이라기 보다는 이제는 멋진 캐릭터들 옆에서 사진찍고 경품이나 쇼핑백 받아오는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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