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8월 9일 토요일

[영화] 도그빌(dog vill)

주연 : 니콜 키드만

영화 예고편을 보고 공포 영화인 듯 해서 보지 않으려고 했으나,
딴지 일보의 추천 글을 읽고 관심이 생기게 되었다.

연극의 형식을 조금 빌려 만든 영화라서 배경은 그냥 단순한 바닥 위에
분필로 선을 그어 놓은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내용의 전개도 막(chapter)로 구분되어 있고 나레이터의 부연 설명도
있다.
하지만 배우들의 연기나 대사, 카메라의 배치등은 영화적이다.

갱들이 활보하던 아마, 영화 '대부'(god father)와 비슷한 시대일 것으로 보인다.
아주 작은 마을 dog vill에서 펼쳐지는 내용이다.

인간의 추악한 본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마지막 반전도 멋지다.

실험적인 면에서 꽤 성공한 것 같다. 배경이 없지만 빠져들게 된다.

사건의 전개로 잘되고 잘 짜여져 있다.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아마도 이 영화는 마키아벨리즘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친 온정주의('오만함'이라고 영화에서 표현)가 결국 어떤 결과를 초래하는 지 말하고 있다.

* 주현성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4-01-3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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