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1일 금요일

미국여행 3

. 잡종의 나라
미국은 정말 얼굴색, 옷 차림, 자동차 모양 심지어 쓰는 언어들도 다른 온갖 종류의 사람들이 다 모인나라다.
미국사람들이 한국에 온다면 다들 똑같이 생기고 비슷한 옷을 입고 비슷한 차를 탄 것을 보고 놀랄 것이다.

내가 만난 사람들 중 반은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사람들이다.
심지어 자신이 미국시민권자라고 말한 사람들 중에서도 반은 미국에서 태어나지 않았다.
멕시코, 브라질, 일본, 독일, 프랑스, 중국, 타이완, 자메이카, 아랍, 한국, 캐나다 퀘백 ...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이방인 같은 사람들도 존재한다. 인디언(네이티브 아메리칸)들.

그래서 사실 미국에서 내가 한국말로 계속 재잘거려도 사람들은 나를 그리 신기하게 보지 않는 다.
'저 녀석은 또 어떤 곳에서 왔나보다.'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어간다.
버스를 타도 앞에 두 사람은 독일어를 지껄이고
뒤쪽 두 사람은 스페인어로 재잘거린다.
사막에 다녀오고 나서 얼굴이 까매진 이후로는 내게 스페인어로 말을 거는
사람들도 늘기 시작했다.
일단 유색인종이면 영어가 아닌 스페인어로 말을 걸때도 있다.
(내가 거울을 봐도 동양과 멕시칸의 혼혈의 얼굴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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