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5일 화요일

미국여행 10 - 필라델피아

. Federal Reserve Bank(FED)
필라델피아, 뉴욕,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등 큰 도시에 있는 미국의 중앙은행인데, 어쩌다보니 4개나 구경하게 됐다.
물론 안으로 들어가본 것은 아니고 밖에서만 보다가 왔는 데.
거시경제학 수업을 듣고 보니 감회가 새롭더라구.

. 필라델피아 치즈
베이글에 발라먹으면 맛있는 치즈다.
울 나라 슈퍼에서도 살 수 있다. (한국에서 광고도 하더라구)

. 필라델피아 치즈 스테이크
삼겹살처럼 얆게 썬 쇠고기에 치즈를 발라서 굽고 구운 양파와 함께 버거에 싸서 파는 요리.
치즈 덕분에 쫀득쫀득하고 양파도 달고 맛있다.

. 필라델피아
필라델피아는 관광도시라서 그런지 사람들도 친절하고 깨끗해서 좋았다.
(미국인에게도 필라델피아는 관광도시다. 말하자면 작은 경주같은 곳 아니겠어?)
관광안내소도 엄청나게 컸다. 뉴욕과는 달리 사람들이 정도 있고.
미국에서 제일 몹쓸 도시가 뉴욕이 아닌가 싶다.

사실 필라델피아에서 잘 곳이 없어서 걱정이었는 데,
호스텔에서 당구대 옆에서 재워줬다.
당구대 옆에서 매트리스 한 장 깔고 자니 참 신세가 처량하더군.
하지만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나 말고도 거실의 쇼파나 바닥에서 끼어자는
많은 젊은이들이 있었으니.
매트리스만 깔고 자는 내가 불쌍했는 지, 새벽에 이불도 가져다주고 하더군.
(에어콘이 세서 이불 없으면 감기 걸린다.)

필라델피아는 미국의 초기정착지라서 그런지 집들도 매우 작고 옹기종기하다.
벤자민 프랭클린과 독립전쟁이 주요 테마.
거대한 나라 미국의 첫번째 수도라는 느낌보다는
영국제국과 싸운 반란군들의 작은 마을처럼 생겼다.
Independence day에 왔으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말이지.

. 몇 가지 궁금증들
미국은 왜 수도를 필라델피아에서 워싱턴으로 옮겼을 까?
목수들은 왜 중요한가? 벤자민 프랭클린의 친구들이 다 목수였나?
(그냥 동네 목수가 아니라 동네 유지들이나 과학자들, 정치인들이 목수였나?)

. 코스튬
필라델피아에서는 벤자민 프랭클린 시대의 코스튬을 입은 사람이 많다.
미국 애국단체의 후원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이라 관광객에게 돈을 받지는 않는 단다.
(보통 관광지에 코스튬 복장을 하고 있는 사람들은 사진찍으려면 팁을 줘야 한다.)
미국의 초기 역사도 설명해주고 200년 전 베틀이나 그 당시의 무기, 도구들의 사용법도 보여주고 재미있었다.

. 유적지
필라델피아는 구도심 전체가 그냥 200년 전 모습을 그대로 유지한 것 같았다.
(하지만 매우 작다.)
독립을 계획했던 집, 술집, 벤자민 프랭클린의 집 등.. 다들 위치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 Liberty bell center
Liberty bell(자유의 종)이라고 우리나라로 치면 에밀레 종이나 기타 종들만큼 중요한 국보가 필라델피아에 있다.
국경일에 치거나 전쟁이 시작되고 끝날 때, 국가 지도자가 가서 연설을 하는 역사적인 장소다.
금이 크게 가서 더 이상 칠수는 없지만 여전히 중요한 듯.
2차 대전에 독일과의 전쟁때도 라디오로 종소리를 들려주기도 하고
달라이라마 같은 사람들도 방문했었나봐.

. 벤자민 플랭클린의 집
울 나라도 치면 정도전이나 정약용 선생 같은 인물.
정치, 과학, 발명 등 수없이 많은 일들을 했다.
전기 실험하다가 번개에 맞아서 죽을 뻔 하기도 하고
미국의 독립에도 기여한 바가 아주 크다.
필라델피아는 벤자민 플랭클린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 목수의 집(Carpenter's house), Independence Hall

. 참고
http://www.pcvb.org/
http://www.philadelphiausa.travel/
http://map.mapnetwork.com/destination/philadelph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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