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9월 8일 금요일

미국여행 19 - 사람들

여행은 끝났지만 여전히 연락되는 사람들이 있다.

. 스페인 친구
마지막 포커 게임 때 이름을 물어봤었는 데, msn에 등록해서 말을 걸곤한다.
며칠전에 World Basket Game(?)에서 Spain이 우승을 하고 Greece가 준우승,
USA가 3위를 했단다. 자랑하려고 말 걸었군.
스페인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마드리드에서 소뿔 꺾는 사람들이라서 그런가.

. 미국인 아저씨
버스에서 침튀기면서 수다떨던 아저씨가 있었다.
Consultant 겸 작곡가란다. 뭘 consulting하는 지는 모르겠다.
내가 4개 국어(불어,독어,러시아어,일어) + 1개 문자(한자)를 1학기씩 배웠다고 하니, 자기도 다루는 악기가 많으니 n개 국어를 할 줄 아는 거랑 같단다.
이 아저씨는 나와 penpal이 될 것 같다.
예비군 훈련과 한국의 냉전 상황을 설명하느라 애먹고 있다.
하지만 인터넷에 자료도 많으니 URL 몇 개 주고하면 될 듯.
국제정치학에 대해 많이 아시는 분이라 대충 설명해도 아시는 것 같다.

아저씨는 내게 이런 질문도 했다.
"남한은 왜 북한 정권을 전복시키지 않는 거지?"
"왜 통일을 안하는 거야?"

되게 어려운 문제인데, 아무튼 아는 대로 설명했다.
(내 영어실력으로 말할 수 있는 범위로만..)
"2,000만명의 난민들을 통제할 수 없다. 공황에 빠질 것이다."
"통일하면 한동안(short term) 세금을 3~5배 내야해서 국민부담이 너무 크다.
Long term으로 봐서 50년 후 후손에게 큰 이득이지만 50년 후면 나는 이미 은퇴할 나이."

. 영어이름
내 영어 이름은 Brian or Bryan(Spell을 아직 안 정했다.)인데.
아일랜드 사람들이 내 이름을 쉽게 기억하고 친근하게 대해줬다.
알고보니 브라이언은 아일랜드계 이름이란다.
아일랜드의 첫번째 왕의 이름이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 아버지 이름이라는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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