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은 어떤 점에서 독특할까?
내 주변 몇몇 사람들은 내 글이 재미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과연 내 글은 어떤 점이 남들과 다를까? 분석해보자.
1. 내 글은 대게 1인칭 시점이다.
보통 한국인이 블로그에 글을 쓸때는 독자를 고려해서 존대말을 쓰는 경우가 많다.
나는 사실 독자에 대한 배려가 별로 없다. 내 글의 예상 독자는 나다. 마치 일기를 쓰는 것처럼 나혼자 생각하고 나혼자 내게 말한다.
원래 글을 쓰는 출발이 혼잣말, 일기, 개인메모, 폐쇄적인 BBS에서 글쓰기, 친구들만 읽을꺼라고 생각했던 때에서 비롯했다.
2. 독특한 발상을 하려고 노력한다.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매일 노력한다.
3. 어휘의 선택의 패턴이 있다.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감탄사나 접속사, 형용사 등이 매우 반복적이다. 읽고 쓰는 내용이 많아지면서 점점 늘려나가고는 있다.
4. 분석적이다.
현미경으로 바라보는 것 같기도 하고, PET scan 한 것 같은 느낌도 든다.
5. 비유를 많이 가져다 쓴다.
가능한 모든 비유를 끌어다가 내 생각을 비슷하게 근사(approximate)한다.
6. 전문용어를 많이 쓴다.
전문용어와 전문분야를 소개하는 것이 임무다.
7.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노력한다.
하지만 전문용어가 많아서 쉽지 않을때가 있다.
8. 문장이 짧다.
긴 문장에 별로 익숙하지 않으니까. 하지만 가끔은 너무 장황하게 문장이 길 때도 있다.
9. 장황하다.
10. 표현이 반복적이고 약간씩 변주하면서 여러번 다양한 표현으로 설명한다.
2, 4, 6, 7번요 ㅋㅋㅋ
답글삭제@노란생선 - 2009/05/31 22:51
답글삭제누가 골라주길 바라고 번호를 적어둔 건 아닌데,
번호로 해서 이런 feedback이 오니 좋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