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4일 목요일

하드케이스 담배상자

내 자신은 담배 피는 것도 싫어하고, 주변에서 누가 피우는 것도 싫어하지만
가끔은 이런 사악한 담배상자에 대한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것 같다.
(착한 것만 생각하는 건 도덕적으로는 옳지만,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 상상은 자유롭게 하고 그 중에 적극적으로 실천할 땐 착한 걸 고르면 되겠지.)

일반적으로 살 수 있는 담배들(2000원대?)는 거의 종이 포장인 것 같다.
남자들의 와이셔츠 앞 주머니나 자켓의 안쪽, 바깥쪽 주머니에 맡게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그 주머니들의 특징은 최대한 가벼운 물건을 넣으면서, 압력이 가해지지 않는 다는 것. 따라서 종이케이스가 가장 저렴하고 편리한 선택이다.

좀 다른 걸 원하는 사람은 하드케이스를 사서 일일히 담배를 담아야 한다.
혹은 비싼 쿠바산 시가 같은 경우는 아주 큰 통에 담겨져 오고 낱개로 휴대하기 보다는 사무실이나 서재에 두고 가끔씩 아주 한가할 때 피운다.

하지만 여성 고객들을 좀 더 공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일반적으로 여성들의 옷에는 주머니가 없다.
대신 핸드백이나 더 큰 가방을 가지고 다니는 데, 가방 안에 있는 물건들이 힘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담배 같은 것들을 담아두면 잘 찌그러지지 않을까?
담배 갯수를 줄이더라도 케이스를 좀 더 단단하고 어쩌면 지금처럼 사각형의 모양이 아니라 좀 더 파우더 케이스처럼 납작하거나, 립스틱처럼 cylinder 모양으로 만들 수는 없을까?

여성들이 담배를 피우는 이유는 흡연자라면 모두 그렇듯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목적도 있을 테고, 양성평등의 목적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양성평등 따위에 민감하기 보다는 스트레스 해소가 목적이라면 좀 더 여성스러운 담배케이스 디자인도 시도되야 하지 않을까? 기존의 것처럼 박스로 만드는것보다는 훨씬 모양이 다양하게. 물론 지금도 좀 더 가늘게 생기고 화학성분량이 적은 걸 여성이 선호하던가? (음.. 사실 담배에 관한 통계는 내가 비흡연자라서 잘 모르겠다.)
하트 모양이라든지, 직선의 막대 모양이 아닌 곡선으로 된 담배라든지.

댓글 1개:

  1. ㅋㅋㅋcylinder 모양의 case 는 가끔 있더라구요 ~

    답글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