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플란트에 대해서 이런 저런 자잘한 이야기만 듣고, 아직 임플란트학 수업까지는 1년이 더 남은 것 같다. 그래서 내 맘대로 소설을 쓰면서 하나 상상해보기로 했다.
지금까지 배운 지식으로는 임플란트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
임상의사의 입장에서 환자를 잘 진단해서, 좋은 제품을 고르고, 기술도 잘 숙련시키고 해서 잘 박는 것도 어렵다고. 졸업 후에도 세미나도 많이 듣고, 경험도 쌓아나가야 되겠지.
그리고 임플란트를 개발하는 측의 입장에서도 여러 고려사항이 있다.
임플란트의 폭과 길이를 잘 설계하고 시뮬레이션하고, 동물실험, 임상실험도 해야 되니까.
표면처리 기술, 나사의 단면, 나사의 표면의 경사각 등 여러가지 방식을 이용해서 임플란트가 잘 빠지지 않고, 뼈의 흡수도 줄이고, 수명을 늘리려는 시도가 많은 것 같다.
결국은 지금의 나사처럼 생긴 임플란트도 좀 더 치아와 비슷한 보철물의 전단계일 것이고, 최종 목표는 보철물이라고 하기 어려울 정도로 완전한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의 복제가 되겠지.
그러면 지금의 임플란트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치아의 복제 중간에는 뭐가 있어야 될까?
재료는 티타늄이든 무슨 형상기억함금이든 그런걸 써서 임플란트를 심은 이후에 임플란트가 뼈에 잘 붙기위해 치근(치아의 뿌리)처럼 휘어져야 되지 않을까?
천천히 휘어지면서 뼈를 파고 들어서 잘 빠지지 않게 말이지. 물론 그렇다고 방사형으로 퍼지면서 휘는 radiation type이나 뼈와 완전히 일체가 되는 ankylosis type이 좋지는 않을 것 같다. 임플란트에 문제가 생겼을 때 발치하기가 너무 어렵거든. 지금의 방식은 그래도 문제가 생기면 돌려빼면 그만인데, 이리저리 맘대로 휘어서 턱뼈와 완전히 mix되버리면 문제가 생겼을 때, 턱뼈를 희생해야 되니까.
다만 치아처럼 한쪽 방향(주로 distal 방향이 되겠지)으로 휘는 건 어떨까?
스스로 휘든지 아니면 외부에 자석같은 힘으로 견인을 하든지, 아니면 보조적인 어떤 appliance를 이용해서 천천히 휘든지 뭐든..
@ 이런 글은 꼭 초/중학생들이 과학 상상력 글짓기 대회에서 쓰는 글 같다. 아인슈타인 아저씨가 말한 것처럼 과학은 상상력이라고 아무리 허접해도 매일매일 모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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