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29일 금요일

Confidence

미국에서는 거지도 버르장머리(싸가지)가 없는 것 같다.
내가 가서 부딪히게 됐던 거지들도 그렇고, 미드 속에 나오는 거지들도 그렇고.
남의 돈과 빵을 빌어먹을 망정 당당하고, 돈 안주면 지들이 오히려 화내고.
나처럼 어리숙한 외국인이 가면 마치 거지 아닌것처럼 돈을 뜯기도 하고.

한국에는 요즘 길에 거지들이 잘 안보이긴하지만, 매우 자신을 낮추고, 마치 노예나 불촉천민이 된 것처럼 어쩔 줄을 모르면서 자신감 없이 구걸을 하는 데 말이지.

미국의 성공비결은 역시 거지도 싸가지없고, 자신감이 넘치고, 얍삽하고, 돈에 밝아서, 거지 중에서도 성공할만한 인간들이 있다는 생각도 들때가 있다. 물론 교육시스템이나 지원이 안되서 구제되지 못할 사람들이 우리보다 더 많을 지도 모르게지만.
하지만 미국인이라고 다 자신감 있는 건 아니다. 그러니 우울증도 많고, 자살하는 사람도 많고, 자신감 없는 사람들을 loser라고 부르겠지.
근데 한국에서는 자신감 없어도 loser라고 불리지 않는 구만. 한국인, 일본인은 사회적으로 자신감을 억누르는 방향으로 키워지니까.

드라마 속에 표현된 인물들일지라도 직장을 떼려칠때도 더 당당한 것 같고, 가끔너무 분노해서 총을 쏴서 주변 사람들이 죽어나가는 게 문제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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