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5일 화요일

외과실습 - Arch bar

참고 사진 : http://www.caseysurgical.com

턱이 부서졌을 때, 교합을 유지하기 위해는 Arch bar로 치아를 다물고 묶어버릴때가 있단다. 사람을 함부로 무는 짐승들에게 사용하는 도구와 살짝 비슷한 감도 있고, 그냥 bracket 같은 교정장치랑도 비슷하게 생겼다.
입을 꿰매버린 것처럼 무서운 형벌(중세스러운 분위기)인 것 같지만, 치료를 위한 것이라네.

입을 꿰매도(정확히 말하면 치아 사이를 붙여 버려도) 사람은 살 수 있단다.
주스랑 죽 먹으면 되는 구나..

턱이 아물때까지 4주간 고정을 환자도 있었다는 데, 그 환자는 완전 성철스님의 묵언 수련 같은 걸 한 셈일 것 같다. 어떻게 말 안하고 4주간 살 수 있을 까?
(그 환자는 꼬마였다는 데, 옆에서 할머니가 돌봐주신 모양. 결국은 미치거나 성인(saint)가 되는 건가..)

다행스럽게도 문맹률이 낮은 현대에는 쪽지에 글을 쓰면서 외부와 소통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나처럼 온라인에서 더 수다스러운 사람은 인터넷 하면 되지롱.

@ 입을 다물어도 콧노래는 여전히 부를 수 있네. 그렇게 기쁜 마음은 아닐테지만, 내가 그 상황이 되면 그렇게 기분을 달래야 겠다.

댓글 2개:

  1. 으흠, 환자들을 보면서 생각한건 발음할때 특별히 많이 벌릴 필요가 없는듯(아파서 그렇지 말못해서 괴로운 경우는 별로;)



    어떤 경우는 말의 높낮이만 들어도 대충 말을 알아 듣지 않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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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노란생선 - 2009/05/09 22:24
    그렇군요.

    제 글은 항상 제 머리 속에서 일어나는 가상적 상황이 많으니까요.

    직접 경험(의학이라면 임상)이 별로 없어서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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