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2일 화요일

아침식사

가끔 학교나 직장에서 일찍 출근해서 샌드위치나 빵 같은 가벼운 아침을 먹고 있으면 사람들이 말을 걸곤 한다.
"이제 겨우 아침 먹는 구나." - 인사형
"이렇게 대충 먹는 걸 보니 안 쓰럽다." - 동정형
"제발 집에서 제대로 챙겨먹고 와라." - 잔소리형

잔소리형의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겨우 먹는 아침 먹을 장소마저 빼앗기는 느낌이다. 물론 동정형처럼 안 쓰러움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고, 내 건강을 걱정해서 단기적으로 잔소리를 하는 건데. 결과적으로 일찍와서 겨우 먹는 간식 마저 먹을 수 없게 된다.

결국 내게 잔소리를 하는 사람들의 인식은

표1) 집 : X, 학교 : O -> 집 : O, 학교 : X

표1과 같은 transition을 원한 것인데.


표2) 집 : X, 학교 : O -> 집 : X, 학교 : X

표2와 같은 결과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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