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9일 금요일

유럽의 기차

. 복잡성(complexity, alternative)
우리나라는 땅이 좁고 반도라고는 하지만 북한쪽으로 막혀 있기 때문에 사실은 섬이다.
그래서 기차 네트웍이 상당히 단순하다.
경부선, 호남선이 조금 긴 편이고 경춘선 등 매우 단순한 노선이 몇 개 더 있다.
어느 한 node가 막혔을 때, 2배 이상 돌아가지 않는 대체 노선을 찾을 수도 없다.
서울, 대전 외에는 분기점도 거의 없다.
반면에 유럽은 대륙이고 국가의 갯수도 많고, 국가들 간의 국력의 크기도 비슷해서
네트웍이 복잡한 편이다.
특히 여행자라면 한 나라를 들어가는 길이 막혔을 때, 그곳을 건너 뛰거나, 돌아갈 수가 있다.


. 다양성
. 레일
레일은 스페인과 스위스를 제외하면 동일하다.
스페인은 광폭을 사용하고, 스위스는 일반 레일 가운데에 산악열차를 위한 톱니 레일이 있다.


. 차량
차량은 상당히 다양한 편이다.
지역(regional) 열차는 국내선인데, 우리 나라 열차와 거의 똑같다.


. 도심 교통과 연계
칸, 니스, 모나코 같이 작고 가까운 나라, 도시들에는 열차가 거의 지하철처럼 운행된다.


. 2층 차
기차 높이는 우리나라보다 일반적으로 높고 2층 기차도 운행된다.


. 흡연
흡연칸, 비흡연칸도 구분 되는 경우가 많다.
차량을 따로 두기도 하고 한 차량에 유리벽을 놓기도 한다.
스위스 일부 차량은 흡연칸은 일반칸보다 바닥이 50Cm정도 높다.


. 좌석
좌석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자유석(입석) - 그냥 서서 가든지, 자리가 비어 있으면 앉는 다.
좌석 - 우리 나라 좌석이랑 같다.
<- 여기까지는 우리 나라랑 같다.
슬리퍼릿 - 좌석과 같은 데 45도까지 기울여진다. 발판도 30Cm 정도 조정가능하다.
컴파트먼트 - 원래 6인석인데, 쇼파 겸 침대와 비슷하게 좌석을 앞으로 꺼낼 수 있다.
최대한 꺼내면 슬리퍼릿과 비슷하게 되고 사람이 2~3명만 있으면 쿠셋처럼 누울 수도 있다.
쿠셋 - 컴파트먼트와 같은 공간인데, horizental하게 3층으로 나눠서
      잠수함 3층 침대와 똑같이 잘 수 있다.
침대차 - 그냥 침대가 들어 있다.


. 야간 이동/숙박
야간 기차도 존재하는 데, 단지 밤에 운행하는 게 아니다.
주간 기차에 비해 priority가 낮다.
그래서 다른 빠른 기차들이 오면 항상 레일을 양보한다.
(기차 네트웍은 원래 priority scheduling을 한다.)
그리고 보통 오후 9시~11시 사이에 출발해서 오전 6시~10시 사이에 도착한다.
빨리 갈 수 있더라도 그렇게 하지 않는 다.
기차에서 하룻밤을 자고 갈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사실 자정~오전 6시 사이에 어느 도시에 도착했을 때,
숙소를 잡거나 쉴 곳을 찾기는 상당히 막막한 노릇이다.
그렇기 때문에 기차 안에서 앉거나 잘 수 있게 해주는 것이다.
4~6시간 이내의 구간이라면 중간에 기차를 고의로 세워 두기도 한다.
그렇게 해서 시간을 맞춘다.
숙소만큼 편할 수는 없지만 노숙보다는 훨씬 낫다.
일주일에 2~3번 정도는 이용하면 숙박비도 절약되고
어차피 자야하는 야간을 이용하므로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무조건 빨리 간다고 시간을 아끼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천천히 가서 시간을 아끼는 방법도 있다.


. Eurail pass
europe은 교통비가 상당히 비싸다. 물가도 비싸지만 교통비는 그보다 더 비싼 것 같다.
하지만 Non-european이 1주일 이상 여행을 할 때는 eurail pass를 사면 된다.
eurail pass는 자유석 자유이용권 티켓인데.
예약 필수 열차가 아닌 경우 입석을 보장 받는 다.
예약/ticketing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urail pass라는 상품을 팔아서 여행객을 유인할 수 있다.
그렇다고 기차 회사가 손해를 보는 것도 아니다.
어차피 차량이 비든 차든(empty or full) 기차 네트웍은 항상 운행을 해야 한다.
자동차와 달리 기차는 여러 경유지를 거치면서 사람이 타고 내리므로
어느 구간에 사람이 하나도 없더라도 운행을 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이 많이 몰려도 상관없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기차에 못 오르더라도
Eurail pass이용자의 문제지, 기차 회사가 보상하지 않는 다.
예약 필수 구간에서는 특히 예약 못하면 그냥 못 타는 거다.
빈 공간을 최소화하고 (제조업에서 말하는 재고를 최소화)
eurail pass는 일종의 상품권이므로 float가 발생한다.
(결제 시점과 이용 시점간의 차이에서 오는 수익,
상품권을 사두고 이용하지 않는 사람이 존재)


. 수상이동
유럽 기차는 바다로도 다닌다.
차량를 배에 실고 바다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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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도 야간열차 시스템은 도입하면 좋을 것 같다.
서울<->부산, 서울<->광주 구간에는 메리트가 있지 않을 까?
제주도에도 기차를 놓고 수상이동을 해도 괜찮다.
서울<->제주도라면 기차+배로 12시간 걸릴 때니 야간 구간+수상이동을 하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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