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7월 28일 목요일

영어

시트콤이랑 헐리웃 영화 열심히 본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영어를 못해서 곤란했던 적은 한 번도 없다.
대략 명사, 동사만 몇개 알아들으면 의사소통은 전혀 지장이 없다.


손짓, 발짓도 해보고 힘들면 종이에 적으면 된다.
10시 30분 출발하는 퓌센발 잘츠부르크행이라면
10:30 Fussen -> Salzbrug 라고 적은 메모를 보여주면 된다.
어설픈 발음으로 했다가 발음 비슷한 다른 도시에서 내리게 되는 수가 있다.


많은 정보를 한 번에 전달할 때는 영어를 잘 하는 사람들이라도
한 번에 기억하거나 표현하지 못한다. 메모가 최고다.


그리고 가이드 북이나 메뉴얼,벽에 붙은 내용들을 미리 잘 읽어 두기만 하면 곤란한 상황도 별로 없다.
하지 말라는 거 안 하고, 권장사항만 지키면 된다.
무단 횡단 안하고, 표도 잘 사서 타고, check-in, check-out 시간 잘 지키면
복잡한 외국어로 해명하지 안아도 된다.


뭐라고 말하든 자신감만 가지면 된다.
외국인이 못 알아들은 것 같으면 한 번 더 말해주고
그래도 안되면 더 쉬운 표현을 찾아보자.
Be, Want, need, get, take, check 같은 중학교 수준 단어만 쓰면 된다.
도치, 시제, 수식어, 관사, 숙어 같은 건 무시해도 된다.
끝을 올리면 다 의문문이 되고, 단수, 복수 틀려도 알아 먹는 다.
손가락을 한 개 펴면서 One, 두 개 펴면서 Two라고 하면
발음이 아무리 이상해도 다 알아 듣는 다.


"I need 3 tickets."하면서 손가락 3개 펴는 데, 못 알아들으면 바보다.
귀머거리도 무슨 뜻인 줄 안다.


영국, 미국인이 아닌 사람들에게는 영어가 모국어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도 영어를 가끔은 서툴게 한다.
자신감있게만 말하면 내가 맞는 게 된다.
조리있게 준비해서 따지면 논쟁에서도 다 이길 수 있다.
표도 바구거나 환불 받을 수 있고, 더 좋은 조건으로 물건을 살 수도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