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9일 월요일

화장법(make-up)


좀더 편하게 화장을 하는 방법은 없을까?
보통 여자들은 엄마, 이모 화장품을 몰래 가져다쓰면 8살에도 화장을 하고,
뭐 대게 18살이면 당연히 모두가 하게 되는 것 같다.
하지만 처음 몇년간은 화장이 참 엉성하다.
수능이 끝나면 화장품 업계에서 교양강좌를 열기도 하고,
친구들과 그 이후 평생토록 모여서 화장법을 서로 가르쳐주고 배운다.
미인대회나 결혼 같은 중요한 행사가 있으면 미장원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찾아가서 화장을 받기도 한다.

좀 더 나은 화장 도구를 개발해서 화장을 편하게 할 수는 없을까?
이미 여러가지 가루, 젤, 붓 등이 나와있지만 그게 어디 쉽냐고.
화장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은 대부분 여성이지만, 공학에 종사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성이다.

예를 들자면 3차원으로 얼굴을 스캔한 다음에 소프트웨어로 미리 얼굴의 구조에 따라서 이리저리 세팅을 해주고 제일 맘에 드는 게 완성되면 그걸 다시 얼굴에 그려주는 거지.

피부는 민감하니까 한 번에 많은 실험을 할 수는 없지만 소프트웨어로 스캔한 후에는 맘대로 이것저것 시도해 볼 수가 있다.

성형외과 소프트웨어도 많이 나오고 있는 데, 그런 것들을 좀 더 응용해보자는 거지.
아무리 성형외과 시술이 발달한다고 해도 매우 위험한 술식들이 많고, 골격이나 피부색 자체를 다 바꾸기는 쉽지 않으니까. 보톡스로 좀 부풀리고, 여드름 없애고, 점 빼고 밋밋하게 만들 수는 있지만, 그것에 다시 색을 입히는 일은 아무래도 화장이 해줘야 하니까. 성형은 화장하기 전에 가질 수 있는 최선의 캔버스 상태를 제공하는 수준에서 역할을 마치게 된다.

그리고 3차원의 얼굴에 자동으로 혹은 반자동으로 색칠해주기 위해서 customized facial mask를 만든다거나 하는 것도 시도할 수 있겠지.
일단 그 기술을 처음부터 사람의 얼굴에 적용하기는 힘들테지만, 좀 더 모양이 단순한 팔뚝이나 허벅지를 위한 자동 문신 시스템이나 자동 화장 시스템을 만들고 그 다음에 안전한 볼(cheek)부터 시작해서 난이도가 높은 눈(eye)까지 가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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