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시대에 도자기에 무늬를 새겨넣을 때 썼다고 국사 수업시간에 들은 것 같다.
사회 수업을 열심히 듣지 않아서 교과서에 정말로 그렇게 적혀있는 지 이후의 내용들은 내 기억이지만 뭐 그대로 내용은 전개.
왜 청자에서 백자로 넘어왔나?
안료 개발하는 기술도 전수되지 못하고 사라지고, 도자기에 금을 새겨넣는 기법도 잃어버려서.
그래서 중학교 수업시간에 교수님께서 매우 아쉬워 하시더라고.
그리고 도대체 그 단단하고 미끈한 도자기에 어떻게 칼로 홈을 정교하게 무늬 만들어가면서 파고 거기에 금을 매꿨을 까?
(굽기 전에 미리 파두면 되지 않을까?)
지금 보니까 내가 배우는 치의학에서 쓰는 아말감이랑 너무 비슷한게 아닌가 싶다.
그 때는 무슨 기술로 했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handpiece로 파면되거든, 치아 법랑질은 도자기랑 거의 비슷한데 잘 판다음에 아말감으로 매꾸거나 금박이나 스펀지 금으로 메꾸면 되지. undercut도 주고 이리저리하면 되지 않을까나.
지금도 상감기법을 쓰는 장인들이 있다면 치과의사들과 지식과 기술을 교류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전통을 지킨다는 것이 반드시 그 당시의 기술만 이용하고, 전기를 쓰면 안되고, 도구도 그대로 해야 된다는 것만 의미하는 건 아니니까.
이탈리아나 프랑스(루브르 같은 곳)에 가면 예술품 복원사들이 많이 있잖아.
치과의사도 restoration(수복)을 하고..
성격도 비슷하고 기술도 비슷하고.
그 복원사들이 펜으로 깃털만 쓰고, 수백년 전 그림을 복원한다고 해서 수백년 전 도구만 쓰지는 않을 꺼라고. 때로는 밑그림을 보기 위해 X-ray나 CT로 찍어서 바탕을 보기도 하고.
한 예로 고흐의 어떤 그림들의 경우 밑그림 스케치와 가장 바깥쪽 색칠된 그림이 전혀 달라서 종이를 재활용해서 덧그린게 아닐까 하는 설도 있고.
CG 세미나 시간에도 특정한 작가의 붓터치나 화풍을 모방한 소프트웨어도 몇 개 봤었다. 사진을 넣으면 동양화로 바꿔주거나, 고흐의 그림으로 바꿔주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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