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6월 20일 토요일

분실(Lost)

치대에 오고 나서는 불가피하게 물건을 정말 잘 잃어버리게 된다.
전산과에서는 backup도 쉽고, copy도 쉬워서 어떤 tool들도 다 repository에 save하면 잃어버리지 않아서 좋았는 데 말이지.

볼펜 쯤은 그냥 거의 매일 잃어버린다.
항상 흰가운, 양복으로 갈아입다보면 뭔가 떨어지거든.

수첩도 잘 잃어버리고, 최근에는 필통도 잃어버렸다.
치과용 도구들도 워낙 작아서 시술 중에 일단 바닥에 떨어지면 찾기가 어렵다.
그리고 감염 예방 때문에 가끔은 떨어지면 그냥 버리기도 해야 하고.

소모품도 굉장히 많아서 이것저것 다 쉽게 부서지는 것 같다.
물에 젖고, 불에 타고, 피가 묻고, 갈라지고, 가루가 되서 사라지고, 닮아 없어지고. (이런 물불 안 가리는 전공은 처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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