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해보면 그동안 너무 다큐멘터리만 본게 아닌가 싶다.
물론 과학 다큐만 본 건 아니고, 경제, 산업, 역사 같은 분야도 닥치는 대로 봤는데. 너무 많이 봐서 어디서 새로운 걸 찾아야 될지 모르겠고.
주로 최근 5년간 지어진 건축물, 무슨 새로운 프로젝트, 20년간 벌어진 대형사고에 관한 것들,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발명품 뭐 그런거..
그 전에는 정보의 소스로 인터넷을 택해서 그냥 모르는 거 있을 때 따라다니면서 검색했는 데, 그것도 나라는 사람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뭐든 다 찾아지지는 않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야 하는 데, 입학할때만 해도 다양했던 치대 사람들도 이제 물줄기가 마르는 느낌이고. 1년간의 혹독한 트레이닝으로 모두 비슷한 사람이 되가고 있다.
신문은 고등학교 땐 재미있게 봤는 데, 식상한지 오래고, 경제신문은 투자를 위해서는 평생봐야 되는 데, 아직도 습관을 못 들였고.
치의학 관련된 잡지도 아직 볼만한 단계가 아니고.
컴퓨터 관련 잡지를 좀 더 봤어야 했던 것 같기도. 대학 때 동아리에서 매주 보자고 정기구독도 시도 했었는 데 말이지.
재작년에는 그래도 가끔 교보문고가서 보곤 했는 데.
여기는 서점이 동선 상에 있지 않아서 잘 안가게 되는 것 같다.
대학 때는 중앙도서관에 있는 서점, 회사 다닐때는 반디앤루니스, DEET 준비 때는 교보문고가 가까웠었다.
생각해보면 지난 10년간 중에서 지금이 서점이나 도서관과는 가장 거리를 유지하고 있는 셈이네. 대학 때도 가끔 시간나면 잡지를 보겠노라고 항상 다짐했건만. 구체적으로 토요일 점심은 다양한 잡지를 읽는 날로 하기로 했었다. (물론 실천은 잘 되지 않았지만.)
그리고 생각해보면 내 블로그도 어느 정도 잡지 같은 면이 있다. 물론 사진이 거의 없고 글이 즉흥적으로 써진 것들이라 다듬어지지 않고 거칠지만.
잡다한 전문지식을 모은 리더스 다이제스티브 같은 식으로 말이지.
(핸드핼드 카메라로 찍은 8mm 저예산 영화 같은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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