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남 : 인기있는 남자
우리는 인기남(or 인기녀)이 되야하는 가?
너무 많은 관심은 사람들을 몸둘바 모르게 하지만, 적절한 인기를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대부분은 비인기남이다. 과연 우리는 기회가 없는 가?
결혼이나 연애는 인기투표와는 약간 다르다. 인기투표에서는 비(rain)가 1,000만표를 받고, 욘사마가 나머지 표를 갖고, 나는 한 표도 못 받는 일이 흔하다.
하지만 일부일처제 사회에서 한 남자가 결혼을 할 수 있는 여자의 수는 많아야 4명 정도이다. 결혼/이혼의 사회적, 심리적으로 복잡한 절차과 재산분배, 자식부양 등의 현실적 문제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연애도 아무리 바람둥이라도 10명 이상의 여성의 이름을 다 기억하고 관리하기는 힘들다. 하루밤 만남이라면 1,000명까지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걸 연애라고 보지는 않으니.
'너 같은 인간이랑 사느니 인류가 멸망하더라도 그냥 혼자 살겠다.'라는 소리를 듣는 인간이 아니라면 누군가와는 연애를 하든, 결혼을 하든 가능성이 있다.
이것이 통계적인 사실이고, 물론 당신 맘에 꼭 드는 사람과 살지는 못하겠지만
'사느니 자살하겠다'보다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다.
옷도, 차도, 집도 자신이 가진 어떤 것도 당신에게 꼭 맘에 들지는 않지만 당신은 안 죽을 만큼 만족하고 살고 있다.
주머니에 2만원 밖에 없으면 2만원짜리 옷 사입고 잘 살아가면 되는 거랑 같다.
세상은 우리에게 야속하지만 인기투표만큼 극단적 결혼분배 방식을 취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큰 인기는 필요하지 않다.
어떤 여성을 선택하기 전에는 많은 여성이 나를 좋아해준다면 선택의 폭이 넓겠지만 결국 내 선택은 1명 뿐이다. 네 맘에 드는 사람이 1명이든 1,000명이든 결혼은 1명이랑 해야 한다. 그러니 내 맘에 들고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1명 이상이기만 하면되지 아주 많을 필요는 없다.
연예인은 일반대중을 타켓으로 최대한 많은 인기를 끌어들이기 위해 노력해야 하지만 우리들은 자신의 맘에 드는 1명 혹은 작은 그룹을 선정한 후 그 사람들에게만 targeting하면 된다.
인기투표는 공룡과 영웅들의 싸움터이지만 연애와 결혼은 수많은 틈새시장들의 모임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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