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12월 25일 월요일

이민 준비중 2

. 출발 전
당연히 직업을 먼저 구해야지.

. 미국 땅에 들어서는 순간 무엇을 해야 할까?
회사 근처에서 호텔(or 모텔)방을 잡고 최소한 1개월은 머물 생각해야 한다.
호텔, 모텔, 호스텔, 한국인 민박 등.. 다양하게 있으니까.
주변 정보를 골고루 얻기 위해서는 호스텔과 한국인 민박 등을 골고루 2~3일씩 머무르는 것도 좋다.
지도, 물가, 교통편, 치안 등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정보
일단 관광가이드북부터 시작하고 그 다음에는 유학가이드북, 이민가이드북 등이 있다. 지역일간지나 잡지도 많을 테니, 편의점에서 사다보면 되고.
인터넷 있으니까, 한국에 앉아서도 다 볼 수 있다.

. Cost of living
우리나라와는 달리 서구사회들은 이런 숫자계산 data가 참 많다.

. 도시
이민 초기에는 대도시가 당연히 우리할 것 같다.
대도시는 대중교통도 발달해있고 정보도 많고 이방인이라고 해도 별로 티가 안난다. 도시라는 시스템은 원래 모든 구성원이 이방인인 셈이니까.
대략 5~10년 간 한 도시에서 살면서 지겨워지면 다른 곳으로 이사가보고
50살 쯤 되서 이제 사회에 완전히 적응했다 싶으면 내가 살고 싶은 환경 좋은 중소도시를 찾아보는 것도 좋겠지.

. 집
San Diego 돌아다녀보니까, 부동산 주간지를 길에서 공짜로 뿌리더라구.
차근차근 읽어보고 골라야지.
물론 처음에 당장 집은 못 살테고, 일단은 월세로 살면서 저축해야지.
Built-in이 잘 되어 있는 편이고, 싼 가구는 몇 십 달러면 야드세일로 살 수도 있다.
내 집을 살 수 있게될 3~5년 쯤까지는 대충 중고물품으로 살고 그 때 쯤 되면 어느 동네가 저렴하고 안전한지 알게 될테니, 집을 사고 물건들도 하나씩 장만해야지.

. 금융/Bank account
일단 신용카드는 한국에서 만든 것도 사용할 수 있다.
직업을 잘 구하면 신용도 잘 쌓이고 보증도 되니까 금방 계좌랑 신용카드를 만들 수 있겠지.

. 세금
처음에는 일단 가능한 큰 기업에 다니면 기업 세무사/회계사들이 잘 계산해주고 다 알려준다.

. 자동차
사실 집보다 자동차를 먼저 사게 될 확률이 큰데, 처음에는 대중교통으로 다녀보고 안 되겠다 싶으면 사는 거지. 미국은 자동차/기름이 싸니까, 대학생들도 많이 가지고 있다.
운전면허증 시험도 그리 어렵지 않을 꺼라고 생각한다. 영어와 미국의 교통시스템을 배운다는 생각으로 한 번 봐줘야지. 심지어 LA에서는 한국어로도 시험을 볼 수 있다고 하더군.

. 언어
영어만 쓰고 살텐데, 시간이 된다면 제2외국어로 스페인어를 배워야 겠다.
그 다음은 일본어, 중국어 순..

. Entertainment
TV는 별로 필요없을 것 같기도 하고 인터넷만 되면 다 되는 거지.
구글이 힘써준다면 5년 이내에 캘리포니아 대도시는 공짜 무선인터넷이 다 깔리게 될 수도 있다.
영화관, 디즈니랜드도 가깝고, 취미로 요리사, 부동산중개업자(realtor), 경비행기 조종사 자격증을 따도 되겠고.

. 보험
요즘 FTA도 잘 되고 있고, 사실 IMF 이후로 금융시장이 많이 개방되서 한국에서도 미국 보험에 가입할 수 있다. AIG, PCA, 라이나 등..

. 법
우리나라가 50년 전에 건국할 때부터 일본, 미국, 유럽의 시스템을 워낙 많이 가져왔으니 기본원리는 거의 비슷한데, 세부적인 내용은 다를 수 있다.
소송도 많이 거는 나라고 경찰들이 난폭하고 권위적인 것으로 악명높으니까.
일단 법 상식이나 실용적인 것들은 법정소설이나 영화를 많이 보는 수 밖에.

. 사회봉사
한국에서도 안하던 사회봉사가 왠말인가 싶겠지만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해지는 가장 쉬운 방법일 것 같다.

. 아이들
사실 이민 1세대보다 이민 2세대들이 훨씬 사회에 쉽게 적응한다.
이민와서 10년을 사는 것보다 태어나서 10살이 된 2세들이 훨씬 적응되어 있다.
아이들 낳게 되고 그들이 10살이 됐을 쯤에는 그 사회에 대해 그 아이들에게서 배워야 할 것이다.
그리고 아이가 있는 집안은 이웃들에게도 매우 안정적이기 때문에 더 신뢰가 가기 마련이다.
아이들의 친구들을 초대하고 그들의 부모들과도 친해지고 초등학교 학부모 모임 같은 것도 많이 있다. 학예회, 운동회, 바자회, 명절 연극 등...

이미 다 아는 지식들이지만 아이들이 배우는 교과서를 빌려서 읽으면 영어실력도 손쉽게 늘어날 것이다. 내가 아는 수많은 지식과 용어들을 기초부터 영어로 인식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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