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8월 30일 토요일

PDA

한 때는 나도 PDA를 가지고 있었다.
사실은 회사에서 팀장들의 스케쥴관리를 효과적으로 하게 하기위해 나눠준건데, 우리 팀장님은 별로 필요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아니면 이미 하나 가지고 있어서 인지 막내인 내게 그 물건의 관리를 맡겼다.
우리 회사는 outlook으로 스케쥴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active sync로 sync해서 사용하면 괜찮을 물건 같기도 했다. (Lotus notes를 쓰는 회사들도 많더라고)
하지만 그게 소유권이 사실은 애매하다는 거. 내가 관리는 하지만 감히 내 물건이라고 할 수 있을 지 의문이 들었다. 마치 종자는 말을 관리하는 사람이지 말을 타서는 안되는 사람인 것처럼 말이다.
하루정도 가지고 놀다가 그냥 게임을 깔았다. 결국 그 물건은 우리 팀의 오락게임기가 됐고 내 자리는 오락실이 된거지.;;
게임이 잘 안되면 사람들은 내게 와서 따졌다.
"왜 관리가 안되는 거야 이거?"
오락실 관리인이 되버렸다.

생각해보면 지금 내가 가진 PMP도 그 PDA가 할 수 있는 기능을 거의 가지고 있는 데, 역시 쓸모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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