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이 행복하고 좋은 결과를 가져 온다는 것은 숫자의 오해에 불과하다. GDP가 높은 게 행복이라고 보는 자본주의만큼이나 모순적이다.
사람들 사이에는 매우 복잡한 역학관계가 있어서 너무 많은 사람이 한 번에 모이면 그들끼리 어색함이 더 늘어나기도 하고, 누군가에게 챙겨지지 못하고 소외된 사람, 광장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 군중 속에 고독을 느끼는 사람이 생긴다.
너무 큰 조직은 동질성을 위해 창의성과 자유를 희생해야 한다.
표면적이 부족한 세포는 분열해야 하는 것처럼 너무 큰 모임도 나눠져야 한다.
사람들은 모두 똑같은 당구장 모양의 원자(atom)가 아니다. 친한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고, 누군가에게는 할 수 없는 말도 있다. A와 B에게는 할 수 있는 말인데 C가 나타나면 할 수 없어지고, B,D가 모두 있을 때만 할 수 있는 말도 있다.
생각의 다양성과 재미는 다양한 사이즈와 방식으로 사람을 재분배시키는 것에서도 나타날 수 있다.
항상 최대 숫자만 모이는 모임은 교장선생님의 지루한 애국조회가 될 수 있다.
@ 그래서 UN 상임이사국, NATO, G7 등 다양하고 일부 중복된 모임들이 존재하고, 외교관계 속에서 수많은 공식적, 비공식적 채널들이 존재하는 거다. 그런데 궁금한게 조지 부시는 왜 한국을 NATO에 넣으려고 했을 까? NATO는 소련으로부터 유럽을 방어하려고 만든거던데, 물론 우리도 소련과 이웃 국가라고 볼 수 있지만.. 유럽이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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