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도 5~10년 뒤에는 옷처럼 몇 달(혹은 1년쯤)쓰면 그냥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것 같다.
20년전 첫번째 컴퓨터를 샀을 때 프린터까지 포함해서 우리 아버지는 300만원을 지불하셨다. 요즘은 내가 쓸만한 컴퓨터를 프린터까지 포함해서 60만원이면 살 수 있다.
그 중에서 프린터만 말하자면 9월에 4.6만원에 샀는 데, 3개월 후인 현재 2.5만원에 중고시장에 되팔았다.
가장 싼 마우스, 키보드는 이미 한계가격인 5,000원까지 떨어졌다.
5,000원은 경험적으로 상당히 중요한 숫자이다.
IT 업계에서 5,000원 이하짜리 물건은 더 이상 개별 일반상품으로 시장에 나오지 않는 다. 물류비(택배비, 운송비), 재고비 그런 잡다한 비용과 별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이다.
기업이 택배를 개인에게 보내면 2,500원이고, 개인이 개인에게 보내면 5,000원이다.
이런 가격 하락속도라면 10년 뒤에는 100만원쯤이면 우리집 벽 전체도 LCD 모니터로 도배할 수 있을 것 같다. 자동차도 LCD로 발라서 차 색을 초당 60번씩 바꿔줘야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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