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5일 수요일

미국드라마 - Everybody hates Chris

흑인꼬마 Chris가 주인공인 시트콤 영화다.
1982년 Brooklin, Newyork을 배경으로 설정하고 있다.
백인 학교에 다니는 흑인꼬마의 설움이라든지, 빈민가(완전 난장판은 아니고)를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70년대 배경인 the wonder years랑 비슷한 성장영화라고 할 수도 있는 데, Chris는 단지 형제 중에 첫째라서 책임져야 할 것이 더 많고 미움도 더 많이 받는 다고 해야겠다.

미국을 이해하려면 백인들 뿐만 아니라 흑인들의 문화도 이해해야 할 것 같아서 Cosby Show를 보기 시작했다. 시즌 1 외에는 구할 수가 없고, 다른 시트콤이나 드라마들은 너무 흑인사회를 폭력적이거나 가난하게 그리고 있고 slang도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이걸 보기로 했다.

이 드라마는 그리 흑인 영어도 강하지 않고, 백인들이 자주 그리는 난장판 흑인사회보다는 훨씬 안정된 가정과 사회라는 것을 보여준다.
물론 이웃들이 대부분 실직자이거나 도둑이고 깡패가 길거리에 가득하지만 불을 지르거나 마약을 하거나 랩만 종일 흥얼거리는 장면은 나오지 않는다.
(깡패에게 걸리면 1달러를 내면 풀어주고, 자전거는 세상 누구에게도 빌려주면 안된다. 그리고 길거리에서는 언제나 저렴한 훔친 물건을 살 수 있다.)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투잡(two jobs)을 하는 아빠, 목소리크고 당당한 엄마, 별로 하는 것 없지만 인기있는 남동생, 그리고 철없는 여동생.

부부가 오랜만에 좋은 레스토랑에서 외식을 하러 가는 곳도 self-service해야 하는 뭐 그저그런 곳. 거의 학교 식당 수준인데도 그런 것에 행복해한다.
흑인이 인정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농구를 잘하는 것.

성장드라마에서 빼놀 수 없는 옆집에 사는 예쁜 여학생, 얼빠진 best friend, 책임감 없는 babysitter 등 모든 것을 갖추고 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