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은 밥을 먹고 일찍 잠이 들었다. 평소 모범 회사원 생활을 위해 10시에 자다보니 그렇게 됐다. 우리방 다른 친구들도 피곤했는 지 같이 꿈 나라로~
아침 일기예보를 봤다. 전국이 모두 맑고 제주도만 흐렸다. 약간 우울했다.
어제 배에서 숙소까지 오는 동안 탔던 관광버스가 다시 왔다. 버스기차 겸 가이드 아저씨가 제주도 사투리를 하나씩 가르쳐줬다. 그리고 이런 저런 횡설수설 제주도 설명을 해주는 데 정리는 전혀 안됐다.
처음 간 곳은 식물원. 허브도 있고 남쪽 동네에서만 보이는 이국적인(exotic) 식물들, 선인장, 100년 넘은 분재들, 새들(으헉..)이 많았다. 코스도 꽤 길었고 코스 안에 긴 천연 동굴도 3개나 있었다.
선인장 쥬스도 마셔봤는 데. 두 모금 이상 마시는 친구는 없었다. 우엑~
식물이름이 '메탈리카', '좀비비추' 라는 것도 있고 참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았는 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 다.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다. 물리과 친구들도 만나고 커플들도 가끔 보였다. 다른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고 우리도 많이 찍혔다. 아주 많은 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구름이 햇볕을 살짝 가려주어서 얼굴이 타지도 않고 좋았다.
전산과 친구들과 친한척하며 이 카메라 저 카메라 마구 뛰어들며 여러장에 나왔다. 예술사진도 찍어볼 생각은 있었는 데. 일정도 빡빡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없어서 다들 평범한 사진들 밖에 못 찍은 점은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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