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5월 30일 금요일

4~5월 생활

1~3월 내내 책만보다가 뭔가 Project를 맡게 되었다.
쉬는 날도 무지 많은 달들이었고 여기저기 놀러도 많이 다녔다.

오늘 소장님께서 무슨 일을 했는 지 정리해서 보고해 보라고 하셨는 데. 뭐 제대로 된 일이 별로 많지 않았다. 예정보다 3배나 느리게 일을 진행하고 있었다.
이런 저런 회사 세미나도 많이 들었지만 뭐가 남았는 지도 모르겠다. 그냥 시간이 마구 지나갔다.

일상 생활 계획도 거창하게 10시에 자고 4시에 일어나자고 잡았는 데.
실제로는 12시에 자고 8시에 일어났던 것 같다. (8시간은 너무 많이 자는 것 같고 6시간은 아무래도 부족한가보다. 현실적인 7시간으로 목표를 조정해야겠다.)

  그리고 1~4월에는 그래도 팔굽혀 펴기라도 매일 했는 데 5월에는 거의 안한 것 같다.

6월에는 아침에 회화 학원 등록했다. 운동도 해야지.

@@ 제발 10시에 자라 현성아~

2003년 5월 29일 목요일

screen - screen manager with VT100/ANSI terminal emulation

http://www.gnu.org/software/screen/
http://groups.yahoo.com/group/gnu-screen
----------------------------------------------

새 terminal 만들기 : C-a c
    
terminal detach 하기 : C-a d

termianl attach 하기 : screen -r

창 split하기(horizentally) : C-a S

다른 창으로 이동하기 : C-a tab

휴일

일주일 내내 기다리는 휴일이지만 막상 휴일이 되면 주체할 수 없다.
(실업자가 된 기분이다. 낭인 - unemployed person)

결국 Biochemistry책을 또 뒤적거렸다. 기숙사에 있는 조그만 책상에 온 몸을 구겨넣고 커다란 책 한권, 노트북, 마우스를 올려놨더니 공간이 부족했다. 밥상 겸용으로 쓰는 앉은 뱅이 책상이라 허리도 아프고.. 한 시간 봤다. (genetic code, intro, exon...). 아는 만큼만 보인다고 고등학교 생물시간에 공부한 것 이상은 해석이 되지 않았다.

배고프니까 라면 하나 끓여먹고 (냉동 만두도 4개 넣어줬다. 다음 번에는 햄, 고추, 파, 쌀.. 이런것도 넣어봐야지.)

회사 나왔다. 세 사람이나 있었다. 다들 바쁜 척 코딩하고 있었는 데. 아이스크림 사와서 나눠줬다. (동병상련)

내 4년된 휴대폰 플립이 얼마전에 깨져서 A/S센터에 갔다. 데스크의 직원은 내 휴대폰을 불쌍한 듯 쳐다보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주소, 이름, 전화번호...
휴대폰 비밀번호도 물어봤는 데. 플립 교체에 필요한 정보냐고 되물었더니. 그냥 넘어갔다.

번호표 받고 뒷쪽에 있는 Engineering Room에 갔더니 바로 교체해줬다. 무료로.. (4년이나 썼는 데 휴대폰 하나 통째로 무료로 주면 안되나? ㅋㅋ)

Samsung이 정말 A/S가 좋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4년 지난 부품도 가지고 있고 바로 교체주다니. (휴대폰 업계에서 4년이면 정말 긴데.)

TV & Internet

회사 기숙사에 있는 거 끊어버렸다.
TV가 한 달에 2만원, Internet이 3만원이라 길래. 네 사람 살 때는 별 부담이 안 됐는 데 혼자서 내기에는 좀 비싼 거 같아서 없애 버렸다.
(상열이 형은 곧 나가고 영준이형은 컴퓨터 없으니까.)

우선 끊고보니 바로 휴일이 찾아왔다. 사실 평일에는 거의 안 쓰니까 손해인데 휴일에는 심심했다. 일주일에 한, 두시간 쓰지 못하는 게 약간 아쉬운 거였다.

뭐 그냥 주말에서 회사 나와서 딩가딩가 잘 놀아도 되는 데. 가끔 다른 사람들이 쉬는 날 나와있으면 혼자 옆에서 놀기 미안하다. (어제도 회사에서 다른 사람들 코딩할 때 'Bowling for Columbine' 봤다.)

왠지 쉬는 날에도 회사 나와서 놀면 더 불쌍해진다고나 할까. (이 녀석 정말 갈 곳이 없나보다. T.T)

@@ 앞으로 더욱 기숙사는 잠만 자는 곳으로 만들고 남는 시간에는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해야지.

2003년 5월 27일 화요일

2003년 5월 23일 금요일

.tar.gz, .tar.bz2, zip 파일 풀기.

man tar
man gzip
man bzip2 bunzip2
man zip
man unzip

gzip : *.gz 파일을 다룬다.

압축하기
gzip -c 파일명 > 파일명.gz

압축풀기
gzip -dc 파일명.gz > 파일명

표준 출력으로 나오는 내용을 압축해서 저장하기
"shell 명령" | gzip -c > output파일명

압축된 파일을 표준 입력으로 입력 받기
gzip -dc 파일명 | "shell 명령"

----------------------------------------------------------------------
unzip, zip : *.zip 파일을 다룬다.

Redhat 7.3의 경우 rpm이 깔려 있지 않을 수 있음.
ftp.sayclub.com에서
unzip-5.50-2.i386.rpm zip-2.3-12.i386.rpm을 받는 다.
(ftp의 get or mget 명령이용)

파일 풀기 : unzip *.zip
----------------------------------------------------------------------
압축하는 법 : tar cvfz 파일명.tar.gz 압축할 대상
(z옵션은 GNU tar에만 존재하는 옵션으로 gzip으로 압축함)

숨겨진 파일(. 으로 시작하는 파일, 디렉토리)도 같이 압축하는 법
: ls -A1 | xargs czvf 파일명.tar.gz
(.test_dir/.test_dir/.test_file.txt 도 들어감)

압축된 파일 list 확인하기 : tar tzvf 파일명.tar.gz

압축 푸는 법 : tar xzvf 파일명.tar.gz -C[푼 파일을 저장할 디렉토리]
                    tar xjvf 파일명.tar.bz2 -C[푼 파일을 저장할 디렉토리])

디렉토리를 압축해서 통째로(recursive하게) 복사하는 법
tar czf - 디렉토리명 | ssh 대상서버 "tar xzf -"
디렉토리를 압축은 하지 않고 통째로(recursive하게) 복사하는 법
tar cf - 디렉토리명 | ssh 대상서버 "tar xf -"

하위 디렉토리에 있는 find로 찾은 모든 파일을 tar에 집어 넣기
(디렉토리도 보존됨)
find -name 찾는 파일명 | xargs tar rvf 저장파일명.tar
r옵션 : 새 내용을 append함.
-----
http://www.gnu.org/software/tar/
http://www.gzip.org/
http://sources.redhat.com/bzip2/

RPM (Redhat Package Management)

http://www.redhat.com/docs/books/max-rpm/max-rpm.pdf
(이 문서는 2000년에 나온 문서로 최근 문서와는 내용이 약간 다른 부분이 있다.
개념을 잡기 위해서만  읽도록 하자.)
---------------------
man rpm

rpm 설치하기 : rpm -ivh 파일명       (kernel rpm의 경우는 이것을 주로 쓴다.)
------------------------------------------------------------------------
[ilashman@sonata i386]$ sudo rpm -ivh mondy2-20030624-1.i386.rpm --prefix=/home/ilashman/test --nodeps
준비 중...                  ########################################### [100%]
   1:mondy2                 ########################################### [100%]
[ilashman@sonata i386]$
--------------------------------------------------------------------------

rpm 설치 or 업그레이드 하기 : rpm -Uvh 파일명 (기타 다른 rpm의 경우 이것을 주로 쓴다.)

이미 설치된 package 보기 : rpm -qa |grep package명

설치된 package 한 개의 정보 보기 : rpm -qi 설치된 package명

rpm 파일의 정보보기 : rpm -qip 파일명
rpm 파일 내에 들어 있는 파일들 list : rpm -q -p 파일명 -l

rpm 제거하기 : rpm -e package명


특정 파일이 어느 package에 들어 있는 지 알아보기 : rpm -qf 파일명
ex)
[ilashman@sonata test]$ rpm -qf /bin/ls
coreutils-4.5.3-19

------------------------
/usr/share/doc/rpm-4.2 아래 있는 문서들이 rpm 4.2(최근버젼)에 해당하는 문서들이다.

rpm을 build하기 위해서는 다음 디렉토리를 만든다.
~/redhat/BUILD
~/redhat/RPMS
~/redhat/SOURCES
~/redhat/SPECS
~/redhat/SRPMS

~/.rpmmacros 파일에
-----------------------------------
%_topdir    /home/ilashman/redhat
-----------------------------------
이 내용을 삽입한다.

SOURCES 디렉토리에 프로그램명_버젼.tar.gz 파일을 복사한다.
(mondy2_20030624.tar.gz)

SPECS 디렉토리에 프로그램명.spec 파일을 만든다. (mondy2.spec)
-----------------------------------------------------
#
# 2003/05/31 by Hyunsung Joo <ilashman@neowiz.com>
#
# spec file for mondy application
#

Summary: Mondy2, Server Monitoring Client on the SNMP, RRDTool, PHP
Name: mondy2
Version: 20030624
Release: 1
License: Commercial
Group: Utilities/System
Vendor: Neowiz Corporation
Packager: Hyunsung Joo <ilashman@neowiz.com>
Source: %{name}_%{version}.tar.gz
Prefix: /usr/local
BuildRoot: /tmp/mondy_build

%description
Mondy2 is a simple and easy Web-based monitoring client.
Mondy2 requires Perl, Apache + PHP + RRDTool, snmp.

%prep
%setup -q -n %{name}

%build

%install
./configure.pl --prefix=$RPM_BUILD_ROOT%{prefix}

rm -rf $RPM_BUILD_ROOT
mkdir -p $RPM_BUILD_ROOT
make install

%clean
rm -rf $RPM_BUILD_ROOT

%pre

%post

%files
%{prefix}/mondy2

%changelog
--------------------------------------------------------------------
sudo rpmbuild -ba mondy2.spec  (빌드 명령을 수행)
정상적으로 완료되면 RPMS 디렉토리와 SRPMS 디렉토리에 rpm, srpm파일이 생긴다.
(rpm 4.0.4 version에서는 rpm -ba 명령도 되었으나 deprecate되고 이제는 rpmbuild -ba 명령을 써야한다.)

------
RPM build 과정 해설
0. SOURCES에 있는 파일 중 Source: tag에 기술된 파일을  ~/redhat/BUILD로 복사
1. %prep 부분을 수행
    %setup (~/redhat/BUILD에 자동으로 tar.gz 파일의 압축을 풀고 그 안으로 들어가 줌)
2. %build 수행
     컴파일할 내용이 있을 때 make를 이용하여 컴파일할 수 있음.
     컴파일할 필요가 있다면 make라고 적어줄 것. (다른 옵션은 쓸 수 없다.)
3. %install
   ~/redhat/BUILD에서 ./configure.pl, make install script를 수행하여 $RPM_BUILD_ROOT의 하위에 프로그램들을 설치
4. $RPM_BUILD_ROOT를 root로 생각하고 %files에 기술된 파일들을 rpm으로 묶어줌.
5. %clean
6. package 완성

RPM install 과정 해설
1. %pre 부분 실행
2. rpm에 저장된 파일(build 당시 $RPM_BUILD_ROOT하위에 있던 것)들을
   /에 깔아줌.
3. %post 부분 실행

---------
--prefix 옵션 사용하기 (relocation)
rpm -ivh 파일명.rpm --prefix=/home/ilashman/local  

Prefix: /usr/local  (--prefix 옵션을 주지 않았을 때 default로 잡을 prefix)

%{prefix} 매크로 : shell script에 prefix로 치환되서 적히게 된다.

주의) 매우 비슷하게 생긴 %{_prefix} 매크로는 --prefix or Prefix: 들과는 관계없이 항상 /usr 로 치환된다.
---------

2003년 5월 22일 목요일

MSN 5.0이 대화 후 자주 죽을 때.

[펌] [기타] MSN 5.0 사용중 뻗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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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N을 사용하면서 항상 광고패치를 해줬었는데…

이번엔 하든말든간에 대화하고 X 누르면; MSN이 뻗는군요.

혹시나 WindowsXP 에서 MSN 뻗는 분들은 아마도

WindowsUpdate.com 에서

Microsoft Windows 필기장 뷰어 라는걸 설치하셨을겁니다.

(패키지 영문명 : Microsoft Windows Journal Viewer)

해당 패키지를 제어판의 프로그램 추가/제거에서 찾아 삭제하시면 잘 됩니다.

HTML에서 POST method로 넘긴 값을 PHP로 받을 때.

./php버젼/lib/php.ini파일에서

register_globals = On 이면 POST로 넘어온 값에 바로 global variable로 접근할 수 있고
register_globals = Off 거나 setting되어 있지 않으면 $_POST['이름'] 으로 값을 받아 와야한다.

보안 상의 이유로 최근 버젼의 PHP에서는 register_globals의 값은 off가 default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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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POST로 값을 넘기면 ' 등이 \' 으로 Magic quote가 됨.
따라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stripslashes() function을 써야한다.

$POST = array_map("stripslashes", $_POST);

2003년 5월 21일 수요일

이봐

자갈치 아줌마란 말은 넘 웃기자너 ㅋㅋ
어디서 주서들어가지고


졸업여행도 갖다오고
나름대로 살만한 병특생활이겠군.

목(neck)

어제 14시간 동안 코딩하고 늦게 잤다. 새벽 2시쯤.

오늘은 8시에 일어났는 데. (훔. 앞으로 이렇게 살면 수면시간은 목표치 만큼 된다.)

목이 뻣뻣하다. 예전에도 새벽 4시에 일어나려다가 목이 뻣뻣하고 너무 아파서 다시 잤는 데.

요즘은 바빠서 그냥 일어나서 출근했다. 사람들 만나도 인사하려고 고개 숙일 수도 없고 돌리기만 해도 아프다. 파스라도 붙일 껄 그랬나? (파스 냄새는 좀 싫은 데...)

2003년 5월 19일 월요일

꾸엑~

눈 아프고 피곤하다. 주말에 안 쉬고 무한 삽질 코딩을 계속해서 그런가보다.

덕분에 내가 허접임을 깨닫기도 하고 막가파식 코딩을 지양해야 겠다는 것도 느껴간다. (2년 전 DS시간에 느꼈어야 했다.)

오늘 네트웍 개론 세미나 시간에도 침흘리면서 졸았다. 어느새 눈이 감기고 입은 헤~~ 침 질질...

친절하고 설명 잘 해주시는 최승호 팀장님이 하신 세미나인데 졸다니..

아 피곤하구나. 느리지만 그래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지니까 기쁘다.

나중에 한가할 때 Perl, PHP, HTML, Java Script도 차근차근 봐야겠다. 만만하게 보고 대충 살아 왔는 데. Document도 안보고 코딩하는 건 바보짓이구나. 자만이다.

2003년 5월 16일 금요일

졸업여행

재밌게 잘 다녀온 모양이네.
ㅎㅎ. 즐겁게 놀았지? 애들과 계속 친하게 잘 지내. 나도 거기 가서 영준이 알게 됐잖니.
다른 애들도 그렇구. ㅎㅎ.
요즘엔 생활이 좀 더 명료해졌다. 적응이 됐나.
오늘은 하도 많이 먹어서.
여기 온 이후로 먹고 운동을 안하니 배만 나온다.
암튼.. 졸업여행 가서 사진 찍은거라도 나중에 올리길 바람~

2003년 5월 13일 화요일

오늘도 어수선 (사건 사고 3건.)

매주 화요일은 Sayclub 정기점검이다. 매주 화요일이면 새벽 4시부터 출근한 (사실은 전날 퇴근 안한) 사람들이 회사를 꽉채우고 잡다한 디버깅에 왁자지껄하다.
다른 요일은 회사 분위기가 도서관 같은 데. 화요일은 다르다. 특히 오늘처럼 문제가 터지면 엄청난 곳이 된다. 새로운 서비스를 시작하는 데 실패한 모양이다. 다들 점심, 저녁도 제대로 못 먹고 논쟁과 코딩에 휘말리고 있다.
우리 팀과 직접 관련된 건 아니지만 같은 세이클럽이니까 영향을 받는 다. (훔. 회사도 손해 많이 보니까.)
IT 업계가 그렇다. 겉보기에는 홈페이지에 버튼 하나 추가된 게 전부 인 것 같지만 수십명이 1년간 작업한 내용이 들어가곤 한다.

두번째 사건은 KAIST 항공과 연구실 과산화수소 폭발 사고. 1명 사망. 1명 부상(다리를 못 쓰게 됐단다.)  
그리고 지도교수가 권세진 교수님이신데. 2년 전에 그 교수님께 로켓 추진 기관 수업도 들었다. 나도 대학 1학년 때 로켓 동아리에서 로켓 추진제(일종의 폭발물)을 만져볼 일이 있었으니 남들의 이야기라고만은 할 수 없다.
어머니도 걱정되셨는 지. 내게 전화를 하셨다. 뭐 이제 로켓 동아리 활동도 안하고 내가 직접하는 일은 전산과라 위험한게 전혀없지만 대부분의 이공계 친구들은 위험한 것을 많이 다룰 수 밖에 없다. 친구들도 큰 폭발음을 들었다고 한다. 주변에서 수업 듣다가 친구들이나 내가 다쳤을 수도 있다.
아무튼 기분이 착찹하다. 학교 선배가 죽고 다치고 했다니. T.T

세번째는 6시간 정도 작업한 200여줄의 PHP코드가 날아가 버린거다. 소스코드 정리 작업 하는 중에 실수로 지워버렸다. 영준이형이 잘 복구해 줄 것 같긴하다.

전산과 졸업여행 - 음주

둘째 날 저녁은 정말 술을 많이 마셨다.

우리가 40명인데, 숙소 근처에 큰 술집은 없었고 30명 정도 들어가는 술집이 있어서 그 곳으로 모두 들어갔다.
잠시 후 이준원, 한환수 교수님이 오셨다. 물론 우리가 돈 내는 거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고 안주와 술을 더 마구마구 시키게 되었다.
그런데 술집이 너무 작아서 그런지 술, 안주도 되게 늦게 나오고 심지어 숫가락 갯수도 부족했다. (숫가락 sharing.. drinking philosopher problem에 봉착)

난 술이 약하니까 많이 안 먹었는 데. 그래도 소주 1병 정도의 알콜은 마신 것 같다. 교수님이 다른 테이블에 계실 때는 그래도 천천히 먹는 데. 교수님 오시면 마구 먹이시는 바람에 피할 길이 없었다.
하지만 교수님들이 술을 매우 잘하시는 분들이셨지만 우리는 젊고 숫자도 많았다. 테이블을 돌면서 병샷을 계속하시는 교수님은 결국 K.O. (소문으로 들은 거다. 난 교수님 K.O하기 전에 친구랑 들어와서 잤다.)
아무튼 술 먹으니 서로 친해졌다. 서먹서먹하던 친구들끼리 더 친한척하고 속 안 좋은 친구들 등도 두드려 주고 인생상담(주로 이성문제 더군..)도 하고.
특히 재호(netj)의 story를 1시간 정도 들은 것 같다. 잘 되길 빈다.

아.. 그리고 교수님이 술 마시기 시작할 때. "오늘은 내가 쏜다~." 라고 하셨는 데. 결국 K.O 되신 교수님들의 지갑을 차마 제자가 뒤질 수 없어서 과대가 결제했다고 한다. 크어~

리눅스(Linux, ext2)에서 지워진 파일 살리기.

http://kldp.org/HOWTO/mini/html/Ext2fs-Undeletion-Dir-Struct/
http://kldp.org/HOWTO/mini/html/Ext2fs-Undeletion/Ext2fs-Undeletion.html

2003년 5월 12일 월요일

안령-_-/


현성아 안녕~ 나 현성이야-_-;;
노아보드에서 보구선 함 와봤다
홈피가 디게 깔끔하고 예쁘네.. 짜식-_-
부럽다. 나도 이런 홈피 만들고 싶은데..
넌 웃긴 얘기 하면서 입만 웃는 애로 기억에 남는다
그게 디게 재밌어 보였거든..(무슨말이야-_-a;)
여튼, 즐겨찾기 해놓을께~
대전에 놀러와~ ^^

전산과 졸업여행 - 말타기

셋째 날은 농장에서 말을 탔다.
말들은 정말 키가 크고 온순했다. 사진을 찍을 때가 되면 알아서 포즈를 취하고 가만히 있었다. 자전거 타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았는 데. 말이 빠르게 달릴 때는 엉덩이가 계속 들썩거리다보니 엉덩이에서 불이 났다.

천천히 갈 때는 말들이 고개를 숙이고 터벅터벅 걸었는 데, 너무 불쌍해 보였다. 하루종일 사람들을 태우고 지겹도록 같은 트랙을 돌아야 하다니.
채찍으로 엉덩이만 때리지 말고 갈기라도 쓰다듬어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머리 감은 지 오래 됐는 지 가까이서 보니 갈기가 그리 깨끗하지는 않았다. 며칠 안 감은 기름낀 머릿결 같았다. 장갑을 끼고 있어서 만졌지 안 끼고 있었다면 절대 안 만졌을 거다.

말 타는 데는 두 세 바퀴 트랙 도는 걸로 10,000원. 빨간 조끼, 장화, 모자도 빌려주었다. 말은 크고 멋있지만 사람은 왜소해서 사진 찍으면 사람이 두드러지게 보이지 않기 때문에 빨간 옷을 입어야 된다고 농장 직원이 말해주었다.
빨간 옷은 정말 우스꽝 스러운데 시골 농부가 된 기분이지만 말 타는 사람과도 잘 어울렸다. 말 타 볼 기회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돈이 아깝지는 않았다.

2003년 5월 11일 일요일

전산과 졸업여행 II

첫날은 밥을 먹고 일찍 잠이 들었다. 평소 모범 회사원 생활을 위해 10시에 자다보니 그렇게 됐다. 우리방 다른 친구들도 피곤했는 지 같이 꿈 나라로~

아침 일기예보를 봤다. 전국이 모두 맑고 제주도만 흐렸다. 약간 우울했다.
어제 배에서 숙소까지 오는 동안 탔던 관광버스가 다시 왔다. 버스기차 겸 가이드 아저씨가 제주도 사투리를 하나씩 가르쳐줬다. 그리고 이런 저런 횡설수설 제주도 설명을 해주는 데 정리는 전혀 안됐다.

처음 간 곳은 식물원. 허브도 있고 남쪽 동네에서만 보이는 이국적인(exotic) 식물들, 선인장, 100년 넘은 분재들, 새들(으헉..)이 많았다. 코스도 꽤 길었고 코스 안에 긴 천연 동굴도 3개나 있었다.

선인장 쥬스도 마셔봤는 데. 두 모금 이상 마시는 친구는 없었다. 우엑~

식물이름이 '메탈리카', '좀비비추' 라는 것도 있고 참 재미있는 이름들이 많았는 데 기억이 나지는 않는 다. 사진찍기에도 참 좋은 곳이었다. 물리과 친구들도 만나고 커플들도 가끔 보였다. 다른 관광객들 사진도 찍어주고 우리도 많이 찍혔다. 아주 많은 날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구름이 햇볕을 살짝 가려주어서 얼굴이 타지도 않고 좋았다.

전산과 친구들과 친한척하며 이 카메라 저 카메라 마구 뛰어들며 여러장에 나왔다. 예술사진도 찍어볼 생각은 있었는 데. 일정도 빡빡하고 좋은 아이디어도 없어서 다들 평범한 사진들 밖에 못 찍은 점은 좀 아쉽다.

전산과 졸업여행

3박 4일 제주도로 전산과 졸업여행을 다녀왔다.
대학 동문 친구들과는 별로 친할 기회가 없었던 것 같은 데. 이번이 마지막 기회일 수 밖에 없어서 그래도 많이 참석했다. 40명.

출발 전날. 회사 퇴근하자마자 대전으로 내려갔다. 광민이랑 같이 가려고 했는 데. 광민이 휴대폰이 고장나서 연락을 못했다. 그냥 혼자 내려왔다.
터미널에서 광민이를 보긴했는 데. 버스 시간이 급한지 황급하게 뛰어가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비가 엄청나게 내렸다. 피곤한 버스 여행을 마치고 KAIST에 도착했다. KAPP동방에 가려고 태울관 엘리베이터를 타자마자 옆에서 누가 인사를 했다. 별바 후배 현경이. 음.. 왠일이지.. 별바 동방에 가는 길이란다. 동방에 불이 켜 있었다.
그냥 아무생각없이 동방으로 쑥~ 들어갔다. 수요일 10시. 별바라기 정모시간. 시간 맞춰 온게 되버렸다. 올해도 축제 준비하느라 바쁜 모양이다. 옆에서 이러쿵 저러쿵 훈수두다가 왔다.

KAPP 동방은 우영이랑 형민이가 지키고 있었다. 오랜만에 탕수육 야식을 시켜먹었다.
공돌이들이 하는 일상적인 대화 -DB, Coding 등... - 를 나누다가 형민이네 방에서 잠이 들었다.

아침 9시. 드디어 출발. 대진, 건우, 태인, 우남, 혁 등.. 평소부터 알고 있는 전산과 친구들과 얼굴만 아는 친구들, 이름만 아는 친구들 그리고 처음보는(..) 친구들이 많이 있었다.
비는 계속해서 내렸다. 과연 완도에서 배를 탈 수 있을 까? 걱정됐다. 버스는 유성을 떠나서 정읍까지 호남고속도로를 타다가 국도로 나왔다. 이리저리 갔는 데. 길도 모르고 분위기도 조용하고 해서 잤다. Zzz
눈 떠보니 서해안 고속도로 상이었다. 함평, 무안 - 아버지 고향 - 바로 옆을 지나서 버스는 목포까지갔다. 요즘 버스만 너무 오래타는 것 같다. 힘들었다. 다시 2시간 더 타고 나서 완도에 도착했다.
관광버스 분위기는 매우 조용했는 데. 완도에 도착하면서 부터 점점 전산과 친구들과 친한척했다. 비도 다행히 그쳤다. 그 후로 4일간 비는 전혀 오지 않았다.

배를 탔다. 아주 큰 배라서 몇 백명은 타는 것 같았다. 파도도 거의 없었고 거의 기차 여행처럼 흔들리지도 않았다.
이리저리 자리 잡아서 앉았는 데. 좌석이 버스처럼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온돌처럼 넓은 공간에 사람들이 양반다리하고 앉거나 누웠다.
앉고보니 교수님 옆. 한환수 교수님이신데. 학부 88학번이시고 올해 처음 부임하셨다고 한다. 아무도 말을 걸어주지 않고 인사하기도 뻘쭘해서 혼자 계셨다.
친구들이 카드, 벽돌빼는 블럭(뭐 였더라?) 그거 가지고 와서 놀았다. 젊은 교수님이시니까 같이 놀았다.
그래도 바다 나왔으니 밖에 나가야 된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리고 여행에 남는 건 사진 밖에 없으니까 마구 찍기로 했다. 비는 안 왔지만 안개가 많이 끼어서 밖에는 파란 바다와 하얀 구름, 안개 밖에 안 보였다. 갑판 위에 친구들 6명 외에는 아무도 없어서 중학교 때 하던 깡통 축구를 하게 됐다.
남들보면 민망하게 이리저리 깡총깡총 뛰어다녔는 데. 뭐 전산과 친구들 6명 밖에 없으니까 다들 그렇게 놀았다.
디카는 왼쪽 윗주머니에 넣어뒀다. 재미있게 한참 놀다가 몸이 살짝 기울어졌다. 넘어질뻔해서 멈췄는 데. 관성 때문에 디카가 윗옷 주머니에서 빠져나왔어.
헿~~ 휭~~~~

디카가 날아갔다. 배 난간에 살짝 부딪히더니 다시 위로 튕겨져 나왔다. 배터리와 디카 본체가 분리되고 이미 배 밖으로 벗어났다. 포물선을 그리면서 남해 바다로 보글보글 빠져버렸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인데 나와 친구들 모두 슬로우로 지켜봤다. 마치 애니메이션이나 시트콤처럼.

T.T 24만원짜리 여행에서 30~40만원짜리 디카를 제물로 바치게 됐다. 아까웠는 데. 이미 빠뜨린 물건 자꾸 마음에 두면 안 될 것 같아서 잊기로 했다. 오히려 액땜했다고 생각하고 사진기 가지고 있어봤자. 사진사 밖에 안되니까 친구들 사진기에 최대한 많이 찍혀보자고 마음 먹었다.

천 년쯤 뒤에 고대 유물로 발견되거나 10만년 후에 화석으로 발견되겠지.

2003년 5월 6일 화요일

별바라기

대학 1학년 가을.
형준이, 웅이를 따라 별바라기에 들어갔다.
사실 별에도 친구 사귀는 데도 별 관심은 없었다. 그냥 너무 심심해서 간거였다.
생활 패턴도 나랑 안 맞고 야식도 별로... 그리고 술을 먹을 까봐 두려웠다. 사람들이 친하게 지내는 게 신기했다.
그래도 일단 들어갔으니 별자리 공부를 해보려고 했다. 물론.. 실패.
수업 듣는 것처럼 의무감 50%로 동아리에 나갔다. 과연 저 사람들이랑 친해질 수 있을 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고등학교가 그리웠다.

2학년이 됐다. 어느새 1년간 동아리에 나갔다. 남들처럼 동아리에 헌신적인 것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이기적이게 필요할 때만 나온 것도 아니었다. 하는 일은 없었지만 거의 안 빼먹고 출석은 했다. 그냥 그렇게 다녔다.

후배들이 들어왔다. 움.. 난 별자리 잘 모르는 데  자꾸 물어봤다. 그냥 대충 얼버무리고 잘 아는 다른 선배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그러면서도 동아리에서 뭔가 일을 한 것처럼 거만해졌다. (야식도 잘 안 사줬으면서...)

3학년이 되었다. 괜히 친구들이랑 싸우기도 하고 혼자 동아리 생활 귀찮아 하기도 했지만 이제 정이 들었다. 후배들, 친구들에게 다가가려고 해보기도 하고 괜히 친한척 더 했다.

4학년은.. 음 늙은 거다. 주책맞겨 요즘도 동아리 보드에 들어간다. 이제 복학해도 아는 사람은 거의 없을 거다. 그냥 OB지. 미련은 안 좋은 거다.

이제는 별도 좋아졌다. 취미를 적으면 꼭 '별보기'도 적어준다. 체력도 안되고 준비도 안하면서 관측회도 꼭 따라간다.
그리고 별보다 친구들이 더 좋아졌다. 투명인간이지만 항상 정모도 가고 그랬다.

강원도 태기산 여행 II

태기산 고도 1,200미터, 강원도 횡성 최고봉.

오뉴월인데 설마 추울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산은 항상 추우니까. 겨울옷을 많이 챙겼다. 두꺼운 조끼, 스웨터, 목도리, 장갑.. 솔직히 출발전에는 오버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챙겼다.
바지는 얇게 입었다. 설마 추우랴하는 생각에..
사실 무진장 추웠다. 다 입었는 데도 밖에서 2시간 이상 견디지 못했으니까.

범돌이형은 운전 경력 3년.. 별바 사람들 중에 제일 잘하는 데. 성훈이도 잘했다. Optima 빌려서 지겨운 고속도로를 달리고 또 달리고 했다. 후배들은 내 어깨에 기대에 잠이들고 목이 잠기도록 수다를 떨기도 했다.
지루한 Road Movie 하나 찍은 것 같다. 먹고 달리고 먹고 달리고 졸고 달리고.. 휴게소에서 쉬고 커피먹고..

드디어 해질무렵에 맞춰 태기산 아래에 도착했다. 시골 읍내에서 저녁을 먹었다. 초저녁인데도 졸리기 시작했다. 이런.. 구름도 약간 끼었다. 안돼~~~~

구불구불 강원도 산길을 올라 태기산에 도착했다. 비포장도로를 통해서 벌금 20만원짜리 입산통제 구역으로 올라갔다. 주변에 군부대도 있고 인적도 드물어서 불빛도 없는 관측의 최적지이다. (우리나라 천문인의 5대 성지 중 하나란다.)
처음에는 잘 보이는 것 같았다. 하지만 1시간만에 구름이 하늘을 먹어버렸다. 30분 간격으로 좋아졌다. 나빠졌다 반복했다. 망한거다..
별바 여행의 특징은 역시 춥고 배고픔. 노숙자 생활이 시작된 것이다. 새벽 2시.. 사람들이 체력이 바닥나버렸다. 결국 다들 헤롱헤롱 상황에서 태기산을 포기하기로 했다.

  "가자 강릉으로~ 정동진 보자."
세수도 안한 사나이들이 외쳤다. 다들 잠결에 외쳤다. 아무튼 출발. 운전기사가 자면 모두 죽을 수도 있기 때문에 옆에서 운전기사를 졸지 않게 해줄 사람이 보조석에 앉아야했다. 그래서 내가 보조석에 앉았다. 하지만 난 그 이후 5시간 동안 졸았다. (책임감 부족 + 수면, 체력 부족) 미안해. 운전기사 범돌이형~

눈을 떴다. 정동진.. 사람 그렇게 많을 줄은 몰랐다. 츄리닝 입은 커플들이 넘쳐나고 포장마차마다 빈 자리가 없었다.
돈도 없고 복잡하고 해서 정동진을 빠져나와 등명 해수욕장으로 갔다. 동해안이라서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철조망으로 막혀있었다. 저 멀리 백사장을 거니는 사람이 아주 작게 보였다.
그들도 노는 데, 우리라도 못 놀건 없었다. 조금 더 바다에 가까이 가보려고 철조망을 넘었다.

"앗. 사람 아니다. 군인이다.."
군인도 사람인데.. 아무튼 간첩으로 오인 받아서 총 맞아죽을 뻔했다. 얼른 다시 넘어왔다.

  해안을 따라 도로도 멋지고 철도도 놓아져 있었다. 철도 위에 누워 폐인 사진을 찍었다. 멀리서 기차소리가 나는 듯한 환청이 들렸다. 수면 부족 때문이리라. 진짜 기차가 지나갔으면 쥐포 됐을 지도 모르겠다.

다시 차를 타고 무진장 자고 깨고 하면서 돌아왔다. 겨우 목숨만 건져서 12시에 KAIST에 도착.
별바 MT는 항상 추위, 배고픔과의 싸움이다. 살아서 돌아왔다는 사실에 감사한다.

강원도 태기산 여행 I

별바라기와 함께 연휴를 이용해서 태기산 여행을 갔다. (5월 3일 ~ 4일)
별을 보는 올바른 자세라면 성도, 카메라, 삼각대 .. 이런거 잘 챙겨야 되는 데 사실 별바 사람들을 보기 위해 간거지 별을 보기 위해 간게 아니라서 이번에도 나는 준비가 부실했다. 달랑 후레쉬 1개.

5월 2일 회사 퇴근시간이 되기 무섭게. 강남 터미널로 달렸다. 긴 줄을 선 후에 표를 끊었다. (신용카드로 결제. T.T)
맛없고 비싼 터미널 주변 가게에서 밥을 먹었다.
억지로 눈을 감고 또 감아서 밤 10시에 학교에 도착했다. 랩에 있는 혜영이 누나 불러서 1시간 수다떨었다. 인생이란~

  오랜만에 KAIST 잔디밭을 걸었다. 입학한 신입생같이 설레는 기분이 괜히 들었다. 민원이에게 전화를 걸었다.
"TTL 지역할인 입니다.".
친근한 목소리에 깜짝 놀았다. 저 지겨운 목소리마저 오랜만에 들으니 방가웠다. 세삼 KAIST 안에 있다는 느낌이 더 들었다.

11시... 민원이네 방으로 갔다. 시험 끝난지 몇 시간 안된 민원이. 컴퓨터 포멧을 시도하고 있었다. 민원이 룸메들은 전부 집에가고 옆에서 삽질을 도우려고 했으나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
멀뚱멀뚱 바라보다가 잠이 들었다.

아침.. 7시에 깨버렸다. 요즘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그렇기도 하고 원래 다른 사람의 침대에서 자면 오래 자지 못하는 성격이다.
민원이는 잠든지 몇 시간 안된 것 같아보였고 혼자 빈둥거리다가 파인만이 일반인을 위해서 쓴 QED 강의를 절반 정도 읽었다. 재미있었다. 자연과학에 대한 집착은 영원히 버리지 못하려나보다. 나머지 후반은 점점 복잡해 지길래 덮었다.

범돌이형 방에 가봤다. 성훈이가 자고 있었다. 한별이도 만났다. 범돌이형과 성훈이가 깨서 한참 랜트카 회사에 흥정을 했다.
나이가 어려서 안된다느니, LPG차량이 연료비가 싸니까 꼭 그걸로 빌려야 된다는 둥, 24시간밖에 안타는 데 대목이니 48시간으로 빌려가라는 둥. 아무튼 티격태격했으니. 결국 잘 풀린 듯 하다.
나도 면허 딴지 얼마 안되서 무지 운전해 보고 싶었는 데. 사람들이 기회를 안줬다. (안전을 생각해서..)

꽉찬 5월과 홀로서기 6월.

5월은 무진장 스케쥴이 바쁘다.

여행 2개 - 강원도, 제주도 , 휴가도 하루 내고.
휴일 무진장, 할아버지 생신, 어린이, 어버이, 스승의 날, 석가탄신일 ...
회사에서도 그 동안 밀린거 전부.. 일단위로 다시 스케쥴링 했다.

6월은 혼자 사는 달이다.
룸메 형 한 명은 장가가고 다른 두 명은 병특 4주 훈련간다.
방 2개 혼자 쓰게 됐다. 우리 팀도 나 혼자 밖에 안 남게 됐다.
혼자 다 해먹어야 되는 구나.
원래 회사 일정 대로라면 6월에 이번 Project가 끝나야 된다.
  그리고 아마 6월 한 달 간도 Sayclub의 모 서비스와 관련된 그 server들은 자주 죽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찍 자기는 힘들것 같다. 무한 삽질이 예상되며 올바른 해결책을 다 찾지는 못하겠지만 실력도 조금은 늘 것이다.

2003년 5월 5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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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지내시오?

난 이제야 my friends에 내 소개도 있단 걸 알았다..
이렇게 과분한 소개를 해주다니 참으로 고맙단 말밖에...!

건강하시고,
계절의 여왕 5월이니
만우절 너의 장난이 현실이 되기 를ㅋㅋ